“여야의정 참여 기다려…국민 건강만 생각하자”
한동훈(오른쪽)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추경호 원내대표. [연합] |
[헤럴드경제=안대용·김진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추석 민심은 냉담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권 전체에 대해 과연 정치가 제대로 할 일을 하나, 국민 위한 정치를 하느냐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냉담한 반응보이셨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더욱 심기일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결국은 민생이다. 더 민심을 듣고 더 민심에 반응해야 한다. 저희부터 모자란 부분 챙기고 채워가겠다는 말씀드린다”고 했다.
한 대표는 “의료 상황과 관련해 여야의정 협의체를 제안했고, 그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며 “추석 연휴 기간 내내 제가 관련 인사들 다수와 일대일로 만나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화 해보면 확실히 간극이 좁혀지고 어떤 문제를 서로간에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더라”라며 “그간 쌓인 불신이 크게 남아 있습니다만 국민 건강, 생명을 위해 반드시 신속히 해결해야한다는 마음, 제가 만난 모든 의료계 인사들이 같았다”고 말했다.
또 “충분히 설득드리면서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를 기다리겠다”며 “지금 협의체 아니면 이 문제를 풀기 위한 출발을 하기 어렵다. 날씨가 추워질거고 골든타임이 지나가고 있다. 여야의정 모두 힘을 모아서 이 문제를 해결하자, 국민 건강만 생각하자는 말씀 다시 드린다”고 했다.
이날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는 평소보다 늦은 오전 11시에 시작됐다. 이에 대해 한 대표는 “오늘 회의 늦어진 게 저랑 추경호 원내대표가 체코 외교를 위해 떠나는 윤석열 대통령 배웅하고 왔기 때문”이라며 “이번 체코 방문은 원전에 관한 에너지동맹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 아시다시피 AI 시대가 되고 있다. AI시대에 대한민국이 어떻게든 한몫을 담당할 수 있어야 우리의 성장을 담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AI시대는 결국 지금까지와 다른 미증유 전력 확보 전쟁이 그 기반이 된다. 모든 나라가 그걸 안다. 그렇기 때문에 원전을 백안시하고 배제하는 계획을 세운 나라조차 원전 입장 선회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전 기술 주도하는 대한민국에 하나의 기회가 열리고 있다”며 “이번 체코 방문을 통해 체코뿐 아닌 유럽 전체에 대한민국에 원전 기술을 전파하고 대한민국 국익 드높일 기회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 대표는 “연휴 기간 북한이 오물풍선 도발을 계속했.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안보를 지켜주시는 국군장병들과 군관계자들께 감사 말씀드린다”며 “안보는 민생이다. 그리고 안보의 기반되는 외교도 민생이다. 대한민국의 안보와 외교가 단단해지고 튼튼해지고 믿음직스러워지게 국민의힘이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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