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점 중심 집중 토론 후 당론 정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4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진성준 정책위의장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4일 의원들 간 토론회를 거쳐 당내에서 ‘시행 유예’ 목소리가 나오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와 관련한 당론을 결정할 예정이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다음 주 화요일 9월 24일 오전에 이미 예고해 드린 것처럼 민주당 정책 디베이트(토론)를 주최한다”며 “주제는 ‘정의롭고 행복한 대한민국, 금투세 시행은 어떻게’로 정했다”고 밝혔다.
진 의장은 “당내 의견들을 수렴해 보니 시행론과 유예론으로 대별된다. 시행론과 유예론을 대표하는 의원들이 팀을 이루어서, 양 팀이 엄격한 토론 규칙에 입각해서 상호토론을 진행할 것”이라며 “토론 배틀의 형식이 될 터인데 이러한 토론을 통해서 정책적인 공통점과 차이점을 명확하게 드러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책 의총에서는 이러한 쟁점을 중심으로 집중토론을 해서 당론을 정리하겠다. 상황에 따라서는 추가 디베이트도 있을 수 있다”며 “하지만 오랫동안 논의를 해 온 것이어서 이번 정책 디베이트를 한 번 하면 쟁점은 정리되지 않겠나, 그렇게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정책조정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진 의장 발언과 관련 “시행·유예 두 팀으로 설명해주셨는데 아직 토론자가 확정된 상태가 아니고 유예를 좀 광범위로 보셔도 되겠다”며 “물론 민주당 내부에 당장 폐지돼야 한다는 입장이 잘 안 들리는 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정무적으로 폐지 의견이 있을 수 있어서 유예팀에는 폐지를 주장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며 “오늘내일 사이에 토론자가 정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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