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관위원장으로서 전권 쥐었다…의혹은 어불성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연합] |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언론 보도에 핵심 인물로 등장한 명태균씨에 대해 “자기 발언을 과시용으로 부풀리는 사람”이라며 “허장성세”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명씨에 대해 “전화 한 번 했다고 녹음하고 들려주는 건 광파는 사람의 특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뉴스토마토는 김 여사의 2022년 재보궐 선거 및 2024년 총선 공천 개입 의혹을 보도하면서 명씨를 윤석열 대통령 및 김 여사와 연락을 주고받는 핵심 인물로 묘사한 바 있다.
윤 의원은 “예전에 김영선 전 의원이 (명씨를) 한번 소개해 준 적이 있다. 알긴 아는데 어쩌다가 한 번씩 전화오는 사람”이라며 “저는 사실 (통화를) 녹음하는 사람들을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2022년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지낸 윤 의원은 공천 과정에 대해서도 “내정된 사실조차 없었다”, “한마디로 어불성설”이라며 김 여사의 개입 의혹을 부인했다. 윤 의원은 김 전 의원이 2017년부터 경남지사 출마를 위해 창원 지역에서 활동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그쪽에서 인지도나 경쟁력이 충분히 있었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으로부터 언질 등) 그런 건 없었다”며 “제가 공관위원장으로서 전권을 쥐고 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의원은 “한마디로 일종의 가짜뉴스 같이 자꾸 확대재생산 하고 있다”며 “여당에서 단호하게 정쟁을 위한 야당의 프레임이다. 원칙대로 돌파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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