宋 “단일화 이뤄 금정구서 승리,
민심 알리고 尹정부 폭거 멈춰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다가올 10월 재·보궐 선거와 관련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 반드시 단일화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조 대표는 2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단일화 방식과 절차에 대한 민주당의 공식 답변을 기다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그러면서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 민주화 운동의 대부이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송기인 베드로 신부에게서 온 문자 내용을 공유했다. 송 신부는 참여정부 시절 초대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조 대표가 “공개도 무방하다고 하셨기에 올린다”며 공개한 문자에 따르면 송 신부는 “야권은 하루빨리 부산에서 단일화를 이뤄 금정구 보궐선거에서 승리함으로써, 민심을 제대로 알리고 윤석열 정부의 폭거를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송 신부는 그러면서 “조국 대표가 그 일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도 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페이스북] |
송 신부는 “윤석열 정부의 폭정으로 온 국민이 힘들어하고 있다”며 “힘없고 어렵게 사는 약자들은 응급실에 가는 것도 어려운데, 권력자들은 전화 한 통화로 쉽게 수술을 부탁하니, 이것은 ‘낮은 곳으로 임하신’ 예수님의 뜻과는 정반대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권력이 부패했다면 바꿔야 한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사회적 약자들이 더 많이 희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도 협력이 필요하다. 인천 강화에서는 조국혁신당이 민주당 후보에게 힘을 몰아줄 것”이라며 “부산 금정에서는 공개토론 후 후보 단일화를 하자고 여러 번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이 순간까지 (민주당은) 아무 답이 없다”며 “이것이 맞느냐”고 물었다.
조 대표는 “금정에서 여덟 번 선거에서 여권 후보가 일곱 번 당선됐다. 단일화하지 않으면 필패”라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혁신당 비난보다는 어떻게 협력할지 더 고민하자”고 촉구했다. 그는 “혁신당과 민주당이 공동선대위원회를 꾸려 단일후보를 위해 같이 뛰는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드리자”고 거듭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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