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래지도자 이재명 25%-한동훈 15%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열린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의 한·체코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지난주 임기 최저치를 기록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일주일새 소폭 오른 23%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27일 발표됐다. 동반 하락했던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도 30%대를 회복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9월4주차 대통령 직무수행평가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전주 대비 3%포인트(p) 오른 23%으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같은 기간 2%p 내린 68%다.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70대 이상(53%), 국민의힘 지지층(60%)에서 높았다. 부정 평가는 서울(70%), 인천·경기(72%), 광주·전라(82%), 30대(76%)와 40대(84%), 50대(78%),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4%), 조국혁신당 지지층(93%) 등에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지난주 임기 중 최저치를 찍었던 윤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소폭 회복된 배경에는 체코 방문 성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긍정 평가자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외교(25%), 의대정원 확대(7%) 등이 올랐고, 원전 수주(5%)도 포함됐다.
갤럽은 “윤 대통령의 취임 3년차 2분기 평균 직무 긍정률은 25%로, 전임 대통령들보다 낮은 편”이라고 했다. 갤럽에 따르면 전임 대통령별 동기 평균 긍정률은 13대 노태우(18%), 14대 김영삼(28%), 15대 김대중(38%), 16대 노무현(34%), 17대 이명박(49%), 18대 박근혜(36%), 19대 문재인(45%)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지난주 대비 3%p 오른 31%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은 같은 기간 1%p 하락한 32%다. 조국혁신당은 지난주와 같은 8%로 조사됐다. 개혁신당은 2%p 오른 4%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3%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가 1일 오후 국회에서 채상병 특검법,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 등을 논의하는 여야 대표 회담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 |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 결과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25%),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15%),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4%),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3%) 순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각각 2%로 조사됐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각각 1%다.
이 대표에 대한 선호도는 광주·전라(41%), 30대(39%), 50대(34%), 민주당 지지층(58%), 조국혁신당 지지층(46%), 진보 성향(49%)에서 두드러졌다. 한 대표는 대구·경북(25%), 60대(25%), 70대 이상(28%), 국민의힘 지지층(42%), 보수 성향(30%), 대통령 긍정평가자(40%)에서 선호도가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1.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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