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생각에 잠긴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인천 강화군을 찾았다. 한 대표는 “경선 기회가 있는데도 당을 탈당해서 출마한 경우 그것은 주민들의 희망을 저버리고 명분이 없는 행동”이라며 “당대표로서 이렇게 말한다. 복당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10.16 보궐선거를 앞두고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후보를 견제하는 발언으로 받아들여졌다.

한 대표는 이날 박용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결실의 출발, 주민이 원하는 정치를 하는 것의 출발을 강화에서 하겠다”며 “이번 기회에 국민의힘이 어떻게 해야 강화의 힘이 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반드시 약속을 지키고 강화 주민을 생각하는 정치를 하겠다”고도 했다.

한 대표는 발대식에 이어 대한노인회 인천강화군지회와 강화풍물시장을 방문해 박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강화군은 국민의힘 텃밭 지역구로 꼽히지만 인천시장과 지역 국회의원을 지낸 경력의 안 후보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한 대표는 현장에서 북한 확성기 소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시민 이야기를 듣자 “확성기 때문에 생활하기 힘드시지 않느냐”며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아직 부족하겠지만 정치라는 것이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고 저희가 잘 챙겨보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오는 28일 부산 금정, 다음 달 8일에는 전남 곡성을 찾아 재보궐선거 지원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