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SBS라디오 인터뷰서 언급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곽규택 의원 페이스북] |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일 윤석열 대통령과 당 원내지도부가 만찬을 하기로 한 것에 대해 “시점상 참 미묘한 시점이긴 하다”고 말했다. 다만 한동훈 대표 ‘패싱’ 논란에 대해선 “굳이 패싱을 하는 그런 만찬이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우선 10월에 국정감사가 열리기 때문에 당정관계에 있어서 국감을 앞둔 여당 국회의원들에게 좀 격려하는 면도 있을 수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예전에도 국감을 앞두고 여당 원내대표, 상임위원회 위원장이나 간사 이런 분들과 함께 대통령 만찬을 했던 적이 있다”며 “그런 차원이라고 보인다”고 했다.
이어 “정기국회, 또 국감, 앞으로 다음 달에 있을 예산 관련 국회 일정과 관련된 만찬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한 대표의 거듭된 독대 요구에 대해 대통령실이 가타부타 대답이 없는 상황에서 만찬이 마련돼서 한동훈 패싱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는 진행자 질문에 “독대라고 하는 것은 언제든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오늘 만찬이 굳이 패싱을 하는 그런 만찬이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만찬과는 별개로 또 두 분이 따로 만나실 수 있는 기회는 언제든 있을 것”이라며 “그 시기가 조금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조만간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은 ‘김건희 특검법’과 ‘채해병 특검법’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재의결이 이뤄지게 될 상황을 두고 곽 수석대변인은 “당 내부에서는 지금 이렇게 나오는 도돌이표 이런 특검법 공세가 결국에는 국민의힘을 내부적으로 분열시키려는 의도가 있고, 또 어떻게든 대통령에 대한 탄핵 꼬투리를 잡아서 탄핵정국으로 몰고 가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다. 이런 것을 공통적으로 느끼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내부적으로는 이번에 다시 재의 요구가 돼서 재표결을 하더라도 이탈표는 없을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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