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운 사장 "기본에 충실하며 소비자 입맛에 주력"
신라전통주 안재운 대표./헤럴드 대구경북=은윤수 기자
[헤럴드 대구경북=은윤수 기자]몇 년 전부터 젊은층들 사이에서 막걸리 열풍이 일고 있다. 세련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이들이 고급 와인바 대신 트렌디한 막걸리 전문점을 찾는 것.
이에 맞춰 경주시 건천읍의 신라전통주(대표 안재운)가 야심차게 출시한 신경주 쌀먹걸리가 지역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막걸리의 첫맛은 톡 쏘는 탄산의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뒷맛은 달짝지근한 여운이 감도는 술이다. 특히 차별화된 디자인과 햅쌀로 빚어 우리 전통술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는 전통막걸리이다.
또 효모균이 그대로 살아있어 영양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맛과 향이 신선해 애주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신라전통주 관계자는 "지역에서 하루 소비되는 막걸리는 대략 8000여병(경주법주 쌀막걸리 제외) 내외이며 이중 4000여병 가량이 신경주 쌀막걸리"라며 "소비자들의 입맛을 잡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안재운 대표는 "막걸리의 가장 큰 장점은 기호성과 기능성을 모두 갖춘 주류라는 점"이라며 "증류주나 청주 등은 양조 후 맑은 부분만 분리해 먹기 때문에 영양소, 식이섬유 등을 놓치기 쉽지만 막걸리는 영양소(기능성)와 기호성을 동시에 갖춘 유일한 술"이라고 호평했다.
또 "좋은 막걸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물과 쌀, 기술의 3대 요소가 필요한데 이중 하나라도 빠지면 안된다"며 "유명세를 타고 있는 울산의 태화루 막걸리가 단맛을 내고 있지만 신경주 살막걸리는 단석산 아래 220m 지하 암반수에다 현곡면에서 생산되는 우리쌀을 사용해 기본에 충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경주 쌀막걸리는 지난 2011년 '한국 소물리에' 대상 수상에 이어 경북도 막걸리페스티벌에 단골로 참여하고 있는 인기절정의 막걸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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