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이주 경북도의원)
[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경북도내의 닥터헬기가 제 역할을 못하는 등 부실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북도의회 황이주 의원(울진)이 5일 도의회 임시회 도정질문을 통해 닥터헬기 출동 중단 또는 기각 건수가 436건(신고 건수의 29.2%)에 이른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7월 닥터헬기 도입 후 올 7월 말까지 운항 요청 건수는 1493건이다.
이 중 출동 결정 이후 환자의 사망, 기상악화 등에 따른 회항으로 임무를 취소하는 중단 건수는 85건이다.
또 출동 요청을 받았으나 기상악화, 환자의 중증도가 낮아 기각한 사례는 351건에 달한다.
환자 이송 요청 3건 중 1건은 거절당한 셈이다.
지역별 실패율은 안동 66.6%, 영덕 61.6%, 울진 43.7%, 상주 33.3%, 봉화 31.8% 등으로 순으로 집계됐다.
황이주 도의원은 "야간 출동 등 악조건을 극복, 운항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대형헬기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더불어 환자 인계지점을 고정식이 아닌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등 개선도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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