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선 경북도의원)
[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박용선(비례) 경북도의원은 6일 도의회 임시회 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 '도내 무선통신 사각지대 해소'에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박 의원이 도의 도로 등급별로 고속도로, 국도, 지방도, 시·군도 터널에 대한 '재난방송 수신 중계기 설치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DMB는 한 곳도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고 있는 고속도로의 경우 라디오는 115곳 중 104곳(90%), DMB는 115곳 중 32곳(28%), 국도의 경우 라디오는 61곳 중 61곳(100%)으로 파악됐다.
경북도와 시·군이 관리하는 지방도와 시·군도로 터널의 경우 지방도 23개 터널 중 라디오는 5곳(49호선 갈령터널, 90호선 수층터널과 삼막터널 및 울릉터널, 920호선 소계터널)이 설치됐다.
하지만 DMB는 한 곳도 설치되지 않았으며 시·군도는 7개 터널 중 라디오와 DMB 모두 설치되지 않았다.
터널은 법적으로 재난에 대비한 피난시설이자 유사 시 민방위 대피시설이므로 도로공사와 지방자치단체 등의 해당 도로관리 책임자가 방송중계 설비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최소한 라디오만이라도 재난방송 수신 중계기를 설치해 지진이나 산사태 등의 재난 시 방송을 통해 구조상황을 전해들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박용선 도의원은 "1㎞ 터널의 경우 중계기 설치비용이 2억 원 가량 소요되는데 지방도와 시·군도는 1㎞ 이상 되는 터널은 없다"며 "대부분 몇 십m에서 200∼300m이므로 조금만 관심을 갖고 지원한다면 충분히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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