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인 '경산 임당 호반베르디움' 견본주택 전경.[사진=김병진기자]
[헤럴드경제(경산)=김병진 기자]경북 경산시 중방동에 들어서는 '경산 임당 호반베르디움'이 본격적인 분양에 나서기도 전에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였다.
경산지역에서 처음으로 3.3㎡당 평균 1천만 원이 넘는 높은 분양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부 시민들은 벌써부터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 입주 희망자는 "중소형으로 구성된 이 아파트의 분양가가 1천만 원을 넘긴다면 수요자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분양가가 높은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다른 입주 희망자는 "한숨이 절로 나온다"라며 "허가권자인 경산시가 제대로 조율을 잘 할 것으로 생각한다. 터무니없이 높은 분양가가 나오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호반건설 관계자는 12일 "신중을 기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분양 승인이 나지 않아 뭐라고 말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정호영 경산시 건축과장은 "임당 호반베르디움 분양가 문제로 고민이 깊다"며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고 상식에서 벗어나지 않는 분양가가 책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산 임당 호반베르디움'은 고분양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14일 견본주택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전용면적 59·84㎡, 587가구로 구성된 이 아파트가 향후 어느 정도의 분양률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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