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혹맞은 안동 다목적댐 전경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한국수자원공사는 경북 안동다목점댐 준공 40주년을 맞아 댐 정상부를 일반에 개방하고 일대를 시민 휴식공간으로 조성한다.
16일 수자원 공사에 따르면 안동다목적댐은 소양강다목적댐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건설된 다목적댐으로 저수용량이 12억4600만㎥에 달한다.
수공은 안동다목적댐 준공 40주년을 맞아 18일 오전 11시 댐 정상 달맞이 공원에서 기념식을 진행한다. 기념식을 전후해 ▲생태캠프 ▲출사대회 ▲달빛걷기 ▲독립영화제 ▲사진전시회 ▲댐 정상부 개방 행사 ▲학술대회 등 다양한 문화예술·국제 행사가 진행된다.
이날 안동댐 기념식과 함께 이날, 안동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된 세계 물포럼 기념센터에서는 ‘제 3차 아시아물위원회’도 진행될 예정이다.
아시아물위원회는 2015년 제7차 대구경북 세계물포럼의 성과를 바탕으로 아시아의 물 문제 해결을 위해 설립 국제 기구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정부 고위인사, 국제기구 등 13개국에서 26개 이사기관이 모여 신임회장을 선출하고 '2017년 아시아 국제물주간 개최도시 승인' 등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안동댐은 1970년대 당시 공업도시인 구미시와 창원시, 울산시 등에 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건립됐다. 1976년 10월 준공 이후 이들 도시에 용수를 공급하며 도시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
생활·공업용수 공급량은 연간 3억4000만㎥로 경북과 경남인구의 24%가 사용하는 양이며, 홍수조절능력은 1억1천만㎥, 수력발전량은 연간 8천900만kWh로 약 2만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태풍 등 자연재해로부터 국토를 지키는 역할도 수행했다. 2003년 태풍 매미 당시 안동지역에는 234㎜의 집중호우가 내렸으나 안동댐의 홍수조절용량을 활용해 낙동강 하류지역의 홍수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했다.
이학수 K-water 사장은 “ 지난 40년간 국가 경제와 지역발전을 선도해온 안동댐은 이제는 한발 더 나아가 국민에게 더욱 가깝고 친근한 댐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댐 정상부를 일반인에게 개방하는 등 문턱을 낮추고, 지자체와 협력하여 댐 주변에 다양한 문화, 관광 콘텐츠를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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