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후 전통문화유산 복원과 보존·계승 위해 다양한 의견 도출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경주시 보문동 소재의 황룡원에서 열린 한독포럼 참가자들이 보낸 '지진 피해 경주시민들에게 보내는 희망 메시지'.(사진제공=경주시)
[헤럴드 대구경북=은윤수 기자]경주시 보문동 소재의 황룡원에서 제15차 한독포럼이 '통일 이후 전통문화유산 복원과 보존·계승'이란 주제로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열렸다.
올해 '제15차 한독포럼'은 문화를 키워드로 양국의 정치·경제·사회 현안, 디지털경제 인더스트리 4.0과 스마트 팩토리, 각 지역 문화에서의 양국의 미래 지향적 위상과 역할의 기조세션과 정치, 경제, 사회 분야에서의 여성의 역할, 통일 이후 전통문화유산 복원과 보존·계승 분과세션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됐다.
한독포럼은 한국과 독일 양국 간 우호관계를 공공이 할 민간기구로서 정기적이고 공식적인 대화의 필요성을 공감해 양국의 정치인, 언론인, 학자들이 포렴결성을 추진하고 지난 2002년 독일연방 요하네스 라우(Johannes Rau)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서울에서 처음 열린 후 양국의 정치·경제·문화·교육 분야의 주요현안을 매년 순회개최해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세션에 참가한 최광식 전 문광부 장관 등 관계자들은 통일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것은 정확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의 필요성과 남북의 정치상황과 관계없이 문화유산을 위해 소통의 필요성, 문화강국인 한국이 아시아에서의 역할, 독일 통일 후 사유건물이나 문화재에 대해 세금공제 혜택 등 문화재 복원 과정 등 다양한 문화유산의 보존과 가치 등에 대해 의견이 도출됐다. 이번 토론결과는 정책건의서로 작성돼 양국 국가수반에 전달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지진 피해를 입은 경주 시민들을 위해 위로와 응원의 내용을 담은 '한독포럼 대표단은 경주시민에게 위로와 응원을 보냅니다'라는 희망 메시지를 하르트무트 코쉬크 한독포럼 공동대표가 최양식 경주시장에게 전달하고 하루 속히 안정을 찾도록 기원했다.
또한 김선욱(전 이화여대 총장) 한독포럼 대표는 "경주시민을 위로하고 독일에 천년고도 경주의 역사문화를 소개하는 뜻 깊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최양식 시장은 "한독 포럼에 오신 독일과 한국의 석학과 지도자 여러분을 환영하며 이번 포럼으로 독일과 한국의 새시대를 열어가게 되길 희망한다"며 "한국의 대표 역사도시 경주에서 포럼을 통해 시민들을 응원해준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포럼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동궁과 월지, 첨성대, 월정교, 불국사, 양동마을 등 천년고도 경주의 역사문화를 탐방했다.
yse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