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식 시장, 재난 복구 현황 설명 및 관광활성화 방안 간담회 개최
최양식 경주시장이 19일 오전 시청 알천홀에서 언론인 간담회를 갖고 최근 재난발생 극복 및 관광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경주시)
[헤럴드 대구경북=은윤수 기자]경북 경주시는 지난 17일 경주 등 6개 도시가 태풍 '차바'로 인해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른 배경 및 복구계획과 9.12 지진 복구 현황 등에 연계한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19일 시청 알천홀에서 언론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최양식 시장과 간부공무원, 언론인 등 80여명이 참석해 하루속히 안정을 회복하고 지역경제와 관광산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
최 시장은 먼저 이번 태풍 피해현황에 대해 설명하면서 도로·하천 등 공공시설 338건에 179억원과 주택침수 및 농경지 매몰·유실 등 사유시설 9종에 14억원 등 총 656건에 피해액이 193억원으로 복구에는 380여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발표했다. 특히 공공시설 피해가 대다수이며 감포·양남·양북·외동지역에 많은 피해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신속한 복구 등을 위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 공공시설 복구비 202억원과 추가 지원 59억 등 복구비 383억원의 70%에 육박하는 총 261억원의 국비가 지원돼 복구에 탄력을 받게됐다고 설명했다.
최 시장에 따르면 18일 주택침수 174호에 대해서는 생활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응급조치를 완료했으며 가구당 10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했으며 농어업분야 피해가구에 대해서도 주 생계수단을 확인 후 피해규모에 대해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한 9.12 지진 피해복구에 대해서는 피해정도에 따라 재난지원금 47억여원 지급이 완료됐으며 특히 기와복구는 2880호 중 1120호가 완료돼 복구율이 40%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접수된 기와 7만7000장, 의연금 40여억원도 빠른 시일 내 지급될 수 있도록 자료접수 및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19일 오전 시청 알천홀에서 개최된 언론인 간담회 전경.(사진제공=경주시)
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권역별 대피장소 158개소 지정과 행동요령 간이매뉴얼 11만부를 제작·배포했으며 2700여명에 대해 트라우마 등 심리치료를 마쳤다. 주택 등에는 시비 지원을 확대해 풍수해보험 가입 권장과 필요성을 설명했다.
특히 지진에 대한 국가전문연구기관인 국립지진방재연구원을 경주에 설립토록 국민안전처, 행자부, 기상청 등에 건의했다고도 밝혔다.
지진으로 경주에 대한 국민들의 막연한 불안감으로 관광경기가 침체되고 있어 10월을 가을여행 주간으로 설정해 사적지 무료입장, 동궁원 50%, 보문단지 내 호텔시설 30∼50%, 유원시설 20∼30%, 시내 중심상가 최고 80% 할인행사를 실시한다고 말했다.
또한 중앙과 도 단위 행사의 경주로 변경 유치, 대한민국원자력산업대전 등 대규모 행사 24건이 계획 중에 있으며 천년야행, 세계 연인의 날, 신라의 달밤 165리 걷기, 시민체전, 경북도생활체전 등 행사와 축제를 변함없이 추진해 관광경기 활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관광진흥기금의 금리를 2.25%에서 1%로 하향조정 해 소규모 숙박시설까지 수혜범위를 확대 하는 등 실질적인 관광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양식 시장은 "그동안 피해복구에 의연금품과 재능기부, 자원봉사, 장비 지원 등 경주를 아껴준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면서 "피해를 입은 시민들이 하루속히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관계기관 협의, 중앙기관 건의 등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천년고도 경주가 옛 명성을 되찾는데 올인 하겠다"고 밝혔다.
yse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