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대 박민규 교수(동양대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영주시 동양대가 최근 빈번히 발생하는 철도승강장 추락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시스템 개발을 완했다고 15일 밝혔다.
동양대에 따르면 동양대산학협력단과 ㈜에이치브레인이 공동 추진한 ‘철도 승객 플랫폼 추락예방을 위한 Virtual 3D Curtain 시스템’ 개발사업을 1년간의 연구과정을 거쳐 마무리하고 15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제16회 경북산학협력 기술대전에 전시 시연됐다. 또 이 시스템은 12월부터 철도현장에 시범 설치한다.
이번에개발된 시스템은 승강장 내 승객의 통행패턴 및 보행상황을 멀티 빔 LED 센서를 통해 실시간 확인해 경로 이탈과 추락사고 위험을 원격으로 관리 운영한다.돌발상황 발생 후에는 사고지점의 폐쇄회로TV(CCTV) 영상을 자동 추적해 기관사와 관제실로 전송한다.
기존 CCTV가 감지하지 못하는 철도역사 내 모든 지역을 실시간 모니터링 함에 따라 최근 사고가 잦은 음주자는 물론 시각장애인 어린이 노인 등 교통약자를 보호할 수 있게 됐다.
이 시스템이 플랫폼스크린도어(PSD)와 연계하면 철도 플랫폼의 안전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 저비용 고효율로 철도 플랫폼 안전사고를 예방해 철도 선진국으로서의 국가 위상을 높이는데도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됐다.
‘Virtual 3D Curtain 시스템’은 특허출원과 함께 지난해 한국철도학회 추계학술대회 우수 논문상, 2016년에는 한국산학협력회 협회장상을 수상하는 등 철도 승객의 플랫폼 추락을 예방하는 우수한 기술을 인정 받았다.
연구책임자인 동양대 박민규 교수(철도경영학과)는 “최근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된 구의역과 김포공항역 등에서 발생한 스크린 도어 끼임 사망사고 예방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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