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KTX 구미 정차를 추진하기 위한 'KTX 구미정차 범시민추진위원회(이하 위원회)‘를 발족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경북구미시는 16일 구미상공회의소에서 시·도의원, 시민·경제단체, 기업, 학계 등 100명으로 구성된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공동위원장에 류한규 구미상공회의소 회장과 김익수 구미시의회 의장, 정신자 기업사랑 줌마클럽회장,신광도 (재)구미시장학재단이사 위원장등 4명을 선출했다.
추진위는 이날 국가 산업의 원동력이며 핵심 성장축인 구미산업단지에 하루빨리 KTX를 정차시켜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결의문도 발표했다.
결의문에서는 내륙최대의 구미산단에 KTX를 정차시켜 줄 것을 약속한 대통령은 즉각 그 약속을 실행하라고 촉구했다.
또 위기의 구미경제를 살리기 위해 KTX정차는 필수이며, 만약 실현되지 않을시 43만시민은 총궐기할것임을 결의 한다고 분명히 밝혔다.
KTX는 지난 2007년 6월부터 2010년 10월까지 구미역에 정차했다. 그러나 김천구미역이 김천혁신도시에 개통된후 구미역에 정차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약 30km 떨어져 있는 김천구미역을 이용하려면 최소 30분에서 50분의 시간적, 비용적 불편을 겪고 있어 구미국가산업단지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게 구미시의 입장이다.
특히 지난해 KTX김천구미역 이용객 135만명 가운데 80%가 구미시 이용객으로 나타났다.올해 5월 평균 상행선 기준 1일 이용객수도 구미역은 1만5133명, 김천구미역은 4447명으로 KTX 김천구미역이 구미역 이용객의 약 30% 수준에 그치고 있어 KTX가 구미역 정차는 당연하다는 주장이다.
이날 추대된 4명의 공동 위원장들은 “기업들이 구미에 투자를 결정할 때 고심하는 것이 교통불편에 대한 문제”라며 “KTX 구미정차를 조속히 실현시켜 더 많은 기업과 근로자가 찾아오는 구미시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KTX 구미 정차는 지역차원의 문제로 접근해야할 사안이 아니라 국가경제발전에 대한 과제로 접근해야하며 이번 위원회 출범을 통해 지속적으로 정책과제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내 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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