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울릉뱃길에 신규 면허사업자로 선정된 (주)태성해운의 우리누리호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포항~울릉항로 내항정기여객운송 사업자로 ㈜태성해운이 선정됐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2일 오후 2시부터 사업자 선정을 위해 새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를 열고 (주)태성해운(대표이사 배성진)이 신청한 면허를 심의한 결과 이 항로에 신규 사업자로 결정하고 이같이 공고 했다고 4일 밝혔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당초 지난달 15일 선정위원회를 개최, (주)태성해운이 신청한 면허를 심의할 예정이었으나 선정위원 7명이 포항해수청과 이견을 좁히지 못해 사퇴함에 따라 사업자 선정을 연기했다.
이날 참석한 선정위원에 따르면 울릉~포항 간 여객선 신규면허는 상당히 민감한 문제인데도 실명으로 심사표를 작성할 것을 요구해 비실명으로 하자는 위원들과 마찰을 빚으며 회의가 진행되지 못했다,
이번 신규 면허 사업자로 선정된 (주)태성해운은 지난 2013년 9월 포항해수청으로부터 포항~울릉 저동 간 조건부 면허를 받아 우리 누리 1호를 운항을 하다가 대법원 판결로 면허가 취소됐다.
포항해수청은 면허가 취소되자 지난 7월 새로운 사업자를 공모했고 (주)대저건설과 태성해운이 사업을 신청, 대저건설이 선정돼 썬라이즈호 를 운항 중이지만 승선율이 30%도 안 되는 실정이었다.
하지만, 사업자 선정에 탈락한 태성해운은 도서 민들의 편의를 이유로 또다시 신규 면허를 신청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어 왔다.
태성해운은 공고일로부터 30일 이내에 내항정기여객운송사업 면허신청서를 제출하면 요건에 따라 신규 면허를 취득해 포항~울릉 간 항로를 운항하게 된다.
한편 태성해운 소속 우리 누리 호는 운항 재개를 위해 최근 부산조선소에서 선박 상가수리를 마치고 포항 항에 정박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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