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원 투입해 북천 고향의강·신평제 생태하천 복원
황룡광장 조감도.(사진제공=경주시)
[헤럴드 대구경북=은윤수 기자]경북 경주시는 천년의 천 알천(북천)을 포함한 14개 지구 지방하천, 신기천 등 소하천 32개 지구, 기성제 및 수문 등의 하천유지관리 9개 지구, 운문댐 주변지역 지원 1개 지구 등 총 56개 지구의 하천 정비 등을 통해 관광자원화 및 힐링·생태 공간을 조성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북천 고향의 강 정비는 북천을 문화·생태하천으로 만드는 것으로 보문호에서 황성대교까지 245억원을 들여 내년까지 하천정비 6.5km, 자전거도로 2.6km, 산책로 5.4km, 자연형 여울 등 20개소, 황룡광장, 수변공원 등을 조성해 스토리텔링이 가미된 친환경 생태공간을 조성한다.
특히 생태하천 조성을 위해 호안에 코코넛 재질의 천연 소재인 식생가마니 녹화공법을 적용해 기존 콘크리트 철거 없이 호안 위에 바로 설치하는 등 철거 및 폐기물처리비 1억원을 절감했다.
또 덕동댐에서 보문호로 이어지는 신평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지방하천 종합정비계획에 따라 강 주변 인공으로 조성된 콘크리트 구조물을 철거하고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친환경인 생태하천을 만드는 사업이다.
지난 2014년부터 오는 2017년까지 120억원을 들여 생태하천조성 1.6km, 수로개체, 자연형 여울 낙차보, 생태수로, 산책로 등 다양한 생물종과 사람이 더불어 살아 숨 쉬는 생태하천을 조성한다. 현재 저수호안 3.2km, 자연형 여울 7개소 등이 완료됐으며 내년에 전체 구간 완공 예정이다.
북천 신평제 정비 모습.(사진제공=경주시)
두 사업이 완료되면 북천의 접근성은 물론 시민과 관광객들이 휴식과 여가를 보낼 수 있는 친환경 수변공간이 확보된다. 여기에 신라 옛 알천 지역 고유의 역사 문화를 접목한 살아 숨 쉬는 생태하천으로 재탄생, 월정교에서 도당산 경유, 보문단지와 연계한 새로운 사색과 명상의 힐링테마 공간으로 거듭난다.
또한 경주시는 집중호우로 인한 하천재해를 예방하고 지역주민의 생활기반 안정을 위해서 하천정비 사업도 한창 진행중에 있다. 태풍 때마다 큰 피해를 입었던 심곡천 일대를 76억원을 들여 하천정비 2km, 교량 3개소 개체 및 확장 등 서면민들의 오랜 숙원이 해결됐다.
또 지난 2013년부터 오는 2018년까지 289억원을 투입한 안강읍 두류리에서 근계리까지 하천개수 6.8km, 교량개체 3개소(옥산교, 부곡교, 구 근계교)를 정비하는 칠평천 하천정비 사업도 한창이다.
아울러 건천읍 화천리에서 광명동 대천 합류점까지의 고천지구도 3.8km 하천과 5개의 교량개체 사업을 진행한다. 총 사업비 196억원으로 현재 하천기본계획과 실시설계용역, 4만2732㎡ 토지보상이 완료됐다. 오는 2019년 정비가 완료되면 인근의 KTX신경주역세권, 양성자가속기 연구단지, 배후단지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가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천 고향의강 조감도.(사진제공=경주시)
여기에다 형산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해 국토부 하천공모사업에 선정된 신당천 생태하천 정비가 시작된다. 하천의 다양한 기능을 고려한 창의적 모델을 찾기 위한 사업으로 오는 2020년 완공 목표로 사업비 131억원을 들여 생태하천 3.4km, 교량 2개소, 자전거 도로 3.4km, 여울형 낙차 3개소를 건설한다.
최양식 시장은 "경주는 예로부터 물과 인연이 많은 도시다.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 동궁과 월지 역시 신라시대에 만들어진 인공호수이다. 이 처럼 유적지 곳곳에 번창했던 물 문화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며 "역사문화도시의 명성을 이어가는 경주의 물 문화 힐링도시 조성사업을 통해 하천 주변의 풍부한 문화유산과 연계하고 홍수 예방, 관광자원 활용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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