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이전되는 영주 시외버스 터미널(영주시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영주의 고속·시외버스 터미널이 ‘반세기 역사의 영주동 시대’를 마감하고 가흥동 신 도시로 이전한다. 고속·시외버스 터미널 이전은 1975년 지금 영주동에 문을 연 이래 42년 만이다.
16일 영주시에 따르면 가흥신도시로 신축·이전하는 새로운 터미널은 17일 0시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이전하는 터미널은 가흥동 703-3번지 일원에 8240㎡의 부지에 연면적 1469㎡ 지상 2층 규모로 민자 50억원을 들여 대합실, 편의점, 커피숍 등을 갖췄다. 영주시는 기반시설인 진입도로와 120대를 동시 주차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을 조성했다.
시는 버스 터미널에 대한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시내노선버스 1, 2, 3, 8번과 읍·면노선 22번(동양대), 25번(희방사), 26번(삼가동), 27번(풍기 부석사)을 17일부터 시외버스터미널을 경유하도록 해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혼란을 방지하고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영주 시외버스터미널이 가흥동 시대를 맞이해 시민과 관광객들의 친근한 발 역할을 하면서 시외버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장 욱현 영주시장은 “옛 터미널은 시설이 노후 되고 복합한 지역에 위치해 이용객들의 불편을 초래하는 점이 많았다”며, “시외버스 터미널 신축 이전으로 시민편의는 물론 힐링 관광 영주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영주시는 옛 터미널 부지에 유치한 대형 영화관과 복합쇼핑몰을 조기에 준공해 시민들의 문화욕구 충족과 터미널 이전에 따른 상권유출 방지, 구도심 공동화 현상 해소를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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