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주권 수호의지 천명
독도를 방문한 김관용 도지사가 경비대 막사가 있는 동도 헬기장에서 경비대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독도 경비대 제공)
독도방문을 마친후 울릉도로 돌아온 김관용 지사가 재설작업을 하고 있는 현지 주민들과 함께 눈을 치우고 있다.(울릉군 제공)
울릉도 출발에 앞서 해군 118전대에서 새마을 단체 간부들과 간담회를 가진후 기념촬영을 했다.(울릉군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김관용 경북지사가 25일 설 연휴를 앞두고 독도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독도를 관할 도지사로서, 최근 일본의 잇따른 망언과 한반도 주변 정세 변화에 대응해 독도 경계태세를 직접 점검하고, 설 명절을 맞아 독도 경비대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뤄졌다.
날씨 탓에 헬기편으로 독도에 도착한 김 지사는 독도 경비대원들과 함께 국기 게양대에서 애국가를 제창하고, 한국령 바위 등 독도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경계태세를 점검했다.
또한 경비대원들과 함께 점심을 먹으면서 설에도 고향을 찾지 못하는 경비대원들을 일일이 격려하며 각자 개인의 건강을 당부했다.
특히 이날 김 지사의 독도 방문에는 국민대표 2명이 동행했다.
도는 이번 독도 방문이 단순 행사로 그치지 않고 우리 영토 주권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이끌어 내기 위해 지난 23일과 24일 SNS를 통해 국민대표 선정 공모를 실시했다.
이번 공모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총 185명(남 128명, 여 57명)이 신청해 독도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자체 심사위원회를 거쳐 남녀 2명이 최종 선정됐다.
미군부대에서 태권도 사범으로 일하고 있는 남성 대표 이기도(47·대구)씨는 "앞으로 태권도를 통해 독도 지킴이로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여성대표 강희경(35·경기도 고양)씨는 "흔들리는 세상 속에서 아이들에게 바른 가치를 제대로 알리고 싶어 지원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독도 방문을 마친 후 “이번 방문은 평생 잊히지 않을 감동이었다.”고 말하고, “나라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 번 크게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경북도는 이들 국민대표들을 앞으로 독도 홍보대사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독도를 지키는 것은 바로 우리의 자존을 지키는 일”이라고 말하고, “주권을 수호하고 나라를 지키는 일에는 이념, 세대, 계층이 따로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독도를 관할하는 경상북도는 전 직원이 독도 수비대라는 사명감으로 독도 불침번을 서겠다.”며, 영토 수호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하면서, 국민 모두의 관심과 동참을 호소했다.
김 지사는 독도방문을 마치고 울릉도로 돌아와 울릉군 새마을 지회 단체 간부들과 간담회를 가진 후 폭설로 제설작업에 고생하는 주민들과 함께 삽을 들고 눈을 치우기도 했다.
독도, 울릉도 방문을 마친 김관용 경북 지사가 봉화군 닭실마을에 도착했다.(자료사진)
김관용 지사가 박노욱 봉화군수와 함께 닭실마을에서 전통한과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김지사는 이어 울릉에서 헬기편으로 봉화공설운동장으로 이동해 봉화 닭실마을 에 도착한후 구정을 맞아 전통한과를 만드는 이곳 부녀회원들과 함께 닭실마을 을 체험을 했다. 닭실마을은 봉화군 봉화읍 유곡리에 자리 잡은 전통마을로, 닭이 알을 품은 형상을 하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김지사는 이날 봉화군의 닭실마을 체험을 끝으로 바쁜 하루일정을 마무리 하고 도청으로 돌아갔다.
ks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