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출소를 방문한 지역민들과 여성특유의 섬세함으로 상담하고 있는 김영주 소장(상주경찰서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상주경찰서(서장 김해출)에서 여성파출소장이 탄생했다.
1988년 제주경찰서 남광파출소를 비롯 전북전주,전남화순,경기도 파주,강원횡성경찰서 서원파출소 등에서 여성파출소장이 탄생했지만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이번 이 처음이다.
인구 2783명의 경북 상주시 모동면의 치안을 책임지고 있는 김영주(49,경감) 모동 파출소장.
경북김천이 고향인 김 소장은 1990년 여경공채 시험을 통해 경찰에 발을 디뎌,2014년 경감으로 승진후 김천서 여성청소년계장을 거쳐 지난 달 23일 모동파출소장에 부임했다.
그는 평범한 1남1녀의 어머니지만 여성 특유의 섬세함으로 '부드러운 경찰' 이미지를 주기 위해 어른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민원 서비스를 하고 있다.
김 소장은 어른들의 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교육을 비롯, 치매 예방교육, 건강과 운동, 그리고 문제 가정 상담까지 다양한 대화를 통해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해결하고 있다.
후덕한 인심과 정겨움이 묻어나는 상주의 모동 지역이 안전하고 다정한 마을이 되는데 앞장서겠다”는 김 소장은 “경찰업무를 하면서 여성이라는 장점을 적극 살려 섬세하면서도 부드럽게 근무하려고 늘 애쓰고 있다”고 했다.
지역 주민들은 “여성파출소장이라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가정폭력 등과 같이 사회적 약자인 여성들의 입장에서 해결책을 제시하고 치안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세심한 배려에 깊은 감동을 받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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