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제 101회 전국체전 유치 현지실사단이 구미시를 방문해 유치계획 보고를 받고 있다.(구미시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2020년 경북에서 열리는 제101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 개최지를 놓고 포항과 구미의 유치전이 치열한 가운데 20일 개최지 선정을 위한 경상북도체육회 현지 실사단이 구미를 방문했다.
이날 시민들은 구미IC부터 실사단을 맞이하며 대회유치 염원을 담은 현수막과 손수건을 흔들며 환영했다.
또한 시청광장 및 시민운동장에서는 오케스트라 와 풍물패의 축하공연과 함께 주요기관장 과 체육회원 등 시민 1,0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추운 날씨 속에서도 열렬한 유치 구호 등으로 실사단을 맞이했다.
구미시는 이날 오후 방문한 현지 실사단을 대상으로 성공적인 전국체육대회 개최여건과 의지를 소개한 유치계획 보고회와, 전국체전 개최의 당위성을 알렸다.
구미시는 지난 2006년 경북에서 개최된 제87회 전국체전 이후부터, 10년 동안 장기적이고 체계적으로 전국체육대회 개최를 준비해왔다.
특히 2015년부터 TF를 가동한 구미시는 역대 개최도시를 대상으로 벤치마킹을 실시한데 이어 스포츠시설에 대한 활용 방안을 마련했다.
금오테니스장 등 각종 공인규격 경기장 조성을 비롯해 구미시청운동선수단 운영, 지역연고 프로구단 지원을 해왔으며 구미시승마장과 낙동강수상레포츠체험센터 조성등 전국체육대회 유치를 위해 많은 공을 들여왔다.
구미시는 경쟁 도시인 포항시가 1995년 제76회 전국체전을 개최한 바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구미가 개최해야한다며 강하게 주장하고 나섰다.
21일 경북도체육회에 따르면 전국체전 유치전에는 당초 안동시도 욕심을 냈으나 최근 안동시가 포기함에 따라 포항과 구미 2파전으로 압축됐다. 도체육회는 20일 포항과 구미에 차례로 현지 실사단을 파견해 시설 등을 점검했다.
포항시도 이날 오후 포항을 방문한 현지 실사단을 대상으로 이강덕 포항시장이 직접 프리젠테이션에 나섰다.
전국 체전 유치 현지실사단이 구미에 도착하자 추운날씨에도 불구, 시민들이 환영하고 있다.(구미시 제공)
이시장은 특히 “당장 전국체전이 열리더라도 전체 47개 종목 가운데 34개 종목을 주경기장과 20분 이내 거리에서 진행할 수 있으며 관내 22개의 초·중·고 체육관을 적극 활용해 보조경기장 및 연습장으로 이용할 수 있다”며 유치에 열을 올렸다.
한편 2020년 제101회 전국체육대회는 대한체육의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의미 있는 대회로서, 오는 28일 경상북도체육회의 개최지 선정에 이어, 대한체육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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