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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럴드 파워인터뷰]김문오 달성군수 "100대 피아노 선율에 빠져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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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오 달성군수가 27일 군수실에서 본지 기자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더 말이 필요 없습니다. 100대에서 울려 퍼지는 피아노 선율 너무 아름답습니다. 사문진나루터에서 애잔한 운치와 함께 풍성한 가을을 만나 보시기를 바랍니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27일 군수실에서 오는 29 화원읍 사문진 특설무대에서 막을 올리는 '2018 달성 100대 피아노' 공연을 앞두고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피아노 선율이 추수의 계절 마음의 풍요로움을 더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군수와의 일문일답을 통해 올해로 7회째를 맞는 '달성 100대 피아노' 이야기를 들어본다.

- 100대 피아노 공연을 소개한다면.
▶ 29일부터 30일까지 양일간 열린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100대의 피아노에서 나오는 선율은 웅장하다 못해 신비롭기까지 하다. 해마다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막을 올리는 공연은 올해 유난히도 무더웠던 여름날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차분히 감싸 안을 것이다. 난관도 있었지만 대구와 달성의 대표적 축제로 자리 잡은 '달성 100대 피아노'가 이제는 전국적인 축제로 발돋움 했다고 자부한다.

- 피아노 공연이 7회째를 맞았는데.
▶ 벌써 그렇게 됐나. 2012년 군 개청 100년 맞이를 앞두고 처음 열려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당시 지역적 특성과 문화적 기획력이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 시대적 정황도 도움이 됐다. 문화의 시대를 맞아 사회·문화적 자원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그 지역의 특색을 결정짓는 하나의 기준이 됐다. 첫해 8000명이던 관람객은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지난해 5만여명이 찾아오는 큰 성과를 냈다.

- 문화브랜드로서의 가치를 논한다면.
▶달성 100대 피아노는 대구의 문화자산이 된 상태다. 2017년 10월 유네스코음악창의도시로 선정된 대구시는 음악을 매개로 한 문화교류와 창의산업·관광 등 다양한 갈래로 국제 문화도시로의 발돋움을 준비 중이다. 달성 100대 피아노는 이 중 중요한 음악적 자원으로,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맞게 발전할 역량과 가능성을 품고 있다. 2016년부터 3년 연속 지역대표공연예술제로 선정돼 국비를 지원받고 있다.

- 올해 공연 관전 포인트는.
▶ 모든 공연이 주옥같은 시간들이 될 것이다. 2016년 달성 100대 피아노에서 20인 피아니스트를 지휘·연주했던 박종훈이 연출을 맡는다. 첫째날은 메조소프라노 김정화의 사회로 100인의 하모니카 연주가 시작을 알리고 피아니스트 임동혁과 뮤지컬배우 김소현·손준호 등이, 둘째날은 박종훈과 100인 피아니스트 협연, 가수 윤종신, 뮤지컬계 황태자 임태경, 재즈보컬리스트 웅산 등이 무대에 오른다.

- 피아노와 사문진은 어떤 관계가 있는지.
▶ 100여년 전 피아노가 국내에 처음으로 들어온 곳이 바로 화원읍 사문진나루터다. 당시 피아노의 주인은 대구지역 제5대 선교사가 되는 사이드 보담의 아내 에피 브라이스다. 그녀는 목사 안수를 받고 그 교회에 목사로 부임한 사이드 보담과 결혼하고 대구로 파송, 이런 과정에서 그들의 이삿짐으로 들어온 것이 최초의 피아노가 됐다. 이 같은 역사적 사실을 조명하기 위해 피아노 공연이 시작됐다.

- 군민(대구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달성 100대 피아노 행사가 오늘날 사랑을 받으며 탄탄하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질책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수년간의 노력과 지역민의 열렬한 호응이 뒷받침됐다. 올해도 새로운 길을 선도하는 유일무이한 문화콘텐츠로서 깊이 있는 공연을 준비했다. 달성군민은 물론 대구시민들이 사문진나루터를 찾아 피아노의 향연을 통해 가을의 정취에 흠뻑 빠져 보기를 바란다.

kbj7653@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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