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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도, 금호석유화학·롯데첨단소재 오염물질 배출했나 조사
여수국가산단 대기업 사업장 의심업체 전수조사
대기오염 물질 배출사실이 적발된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헤럴드DB]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전남 여수국가산단 입주기업인 롯데케미칼이 오염물질을 몰래 배출한 사실이 관계기관 합동점검에서 적발되는 등 산단 대기업들의 대기오염 배출행위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도·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여수시 합동점검반 인원 10명이 23,24일 여수시 평여동 롯데첨단소재 사업장을 방문해 대기오염물질 초과배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틀간 다방면의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점검은 앞서 롯데케미칼 여수1공장이 오염물질을 방지시설로 거르지 않고 공기를 희석시켜 내보내는 가지배출관 불법 설치, 악취 배출 허용기준 초과 등 심각한 위법사항을 적발하면서 여수산단 대기오염물질배출 1종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사실상의 전수조사 성격이다.

합동점검반은 적발된 롯데케미칼 사례처럼 같은계열 롯데첨단소재도 불법 여부가 있는지 여부를 중점 점검하고 있다. 롯데첨단소재는 제일모직 화학사업부문이 모태로 롯데가 인수한 이후 기초소재와 첨단소재로 역할분담을 하고 있다.

이와관련 롯데첨단소재 관계자는 “기초소재를 생산하는 케미칼부문과 달리 첨단소재 경우 아직 적발된 사안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합동점검반은 지난 9,10일 이틀간 롯데케미칼에 14명의 조사요원을 파견해 불법배출구 설치, 복합악취 기준치 초과배출 등 5건을 적발했으며, 채취해 간 시료분석 측정치 결과가 수일내 수치로 확인될 예정이어서 위반건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전남도와 보건환경연구원, 여수시는 또한 금호석유화학 제1에너지(열병합발전소)에도 지난 14일 11명의 합동점검 인원이 오염물질 무단배출 여부를 확인키 위해 점검에 나섰다.

앞서 이 회사는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인 4호기에서 실측한 맹독성 물질인 시안화수소(HCN) 배출값을 조작해 적발된 전력이 있다. 합동점검반은 이날 금호석유화학 여수 열병합발전소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해 4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2019년 대기오염 물질 배출조작 사건 이후 도민불안 해소를 위해 단속을 강화하고 환경개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합동점검반은 롯데케미칼과 금호석유화학 위반 사업장의 이의 제기 등 2주간의 청문절차가 끝나는 이달 말께 행정처분을 단행할 예정이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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