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운대리가마터에서 발견된 분청사기 요지. [고흥 분청문화박물관 제공] |
[헤럴드경제(고흥)=박대성 기자] 전남 고흥군(군수 송귀근)은 500년 전 선조들이 사용하던 전통방식의 분청사기 제작을 위해 분청사기 도예강좌 수강생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 분청사기 흙가마 소성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24일 열린 행사는 사적 제519호 고흥 운대리 분청사기 요지에 위치한 분청사기 재현 가마터에서 진행됐으며, 도예강좌 수강생, 전문도예가들이 분청사기의 7가지 기법을 활용해 제작된 분청사기 400여점을 전통 흙가마에 넣고 소성했다.
소성은 24일부터 30일까지 총 7일 간 진행되며, 3일 간 분청사기 재임 및 흙가마 불지피기를 진행한 후 4일 간 가마를 식힌 뒤 가마에서 완성된 분청사기를 꺼내는 요출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소성 행사에서 완성된 제7기 도예강좌 수강생 분청사기는 7월부터 분청문화박물관에서 전시가 진행될 계획이며, 제8기 분청사기 도예강좌는 2021년 7월부터 수강생을 모집해 8월부터 진행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더 많은 군민들이 고흥 분청사기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