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서 범행 추정
“살해하지 않았다” 혐의 부인
“살해하지 않았다” 혐의 부인
경찰 수색[헤럴드경제DB] |
[헤럴드경제(완주)=황성철기자] 60대 남성이 30대 여성을 살해한 후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이 남성의 동선을 따라 시신을 찾고 있다.
전북 완주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오후 8∼9시에 전남 무안군 한 숙박업소에서 B(39·여)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17일 B씨 가족의 미귀가 신고를 접수하고 동선 추적에 나서 B씨가 최근 접촉한 A씨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해 지난 24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숙박업소 외부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A씨가 B씨의 시신으로 추정되는 무언가를 들고 나가는 모습을 확인했다.
현재 A씨는 “B씨와 만난 적은 있지만, 최근에는 보지 못했다. 살해하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A씨의 승용차가 이동한 무안, 영암 일대에서 시신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B씨의 흔적을 찾지는 못했다.
경찰은 “A씨와 B씨는 평소 알고 지낸 사이”라면서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영상 자료와 과학 수사 결과 등을 종합해 A씨가 B씨를 살해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