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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도시공사 사장에 정민곤처장 사실상 확정
평동·어등산·중앙공원 ‘올스톱’ 전문성 도마위
논란 빚은 첨단3지구 등 풀어야할 숙제 많아
정민곤 광주도시공사 사장 후보자가 1일 광주시의회에서 인사청문회 선서를 하고 있다. 정 후보는 이용섭 광주시장의 인사승인 후 오는 12일 취임할 예정이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첨단3지구 개발사업 등을 책임지는 광주도시공사 신임사장에 정민곤 광주시 의회사무처장이 사실상 확정됐다.

지방고시 3기로 공직에 입문한 정 후보는 광주시에서 23년간 시민안전실장, 문화관광체육실장, 교통건설국장, 정책기획관, 자치행정국장, 서구 부구청장 등 핵심부서를 역임했다.

정 후보는 지난 1일 광주시의회 인사청문회에서 특별한 쟁점없이 마무리됐다. 인사특위는 정 후보에 대해 인사청문 보고서를 오는 6일 채택,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사장 공모에는 전현직 광주시 고위공무원 3명이 지원했다. 통상 광주도시공사 사장은 광주시장의 최측근 인사들이 임명된다. 정 후보는 1일 광주시에 명예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 정년이 2년여 남은 상황에서 공직을 정리한 배경에도 관심이 모였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청문보고서가 도착하면 정 후보자에 대한 임명 절차를 밟는다. 노경수 현 사장은 8일 퇴임식을 갖고 정 후보는 오는 12일 취임할 것으로 보인다.

청문회 관전포인트는 행정직 공무원 출신인 정 후보의 전문성 부족에 대한 우려였다.

현재 광주시는 평동준공업개발사업을 비롯해 중앙공원민간특례사업, 어등산개발사업 등 대규모 공익사업들이 올스톱 상태다. 일부 사업의 경우 우선협상자 지위선정과 관련 행정소송이 제기되면서 구설수에 오른 상황이다.

광주도시공사가 추진하는 첨단3지구 개발사업은 3공구 대행업체 단독컨소시엄을 비롯해 감정평가사 선정개입, 청탁금지법 위반 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토지소유주들이 인공지능집적단지 도로폐쇄에 대해 항의시위를 하는 모습이다. 서인주 기자.

1조2000억원 규모의 첨단3지구 개발사업의 경우 3공구 대행개발 단독컨소시엄을 비롯해 주민추천 감정평가사 선정 개입, 직원 경찰조사, 청탁금지법 위반 등 논란을 빚고 있다.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한 셈이다.

이 때문에 광주도시공사 사장은 토목, 건축, 도시개발, 관련법령 등 전문성과 리더십, 투명성을 담보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광주시가 출자한 광주도시공사는 도시개발, 산단조성, 주택사업, 도시재생 등을 담당한다. 사장은 3년 임기로 경영 성과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한편 광주시의회 광주도시공사 인사특위는 김익주, 최영환, 김점기, 박미정, 장재성, 조석호, 황현택 위원으로 구성했다. 이 날 회의에서 김익주 위원장과 최영환 부위원장을 선임했다.

첨단3지구 비상대책본부 한 관계자는 “화천대유 등 대장동 공익사업에 대한 불공정 문제가 화두로 제기된 가운데 첨단3지구 현장도 주민갈등과 각종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며 “신임 사장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일처리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 후보는 “광주시의 주요직책을 맡으면서 도시계획현장을 많이 봐왔다. 기술적 역량이 부족하다고 하지만, 도시계획의 방향성을 잘 알고 있다” 면서 “공사내 훌륭한 인재들이 많이 있는 만큼 전문적 영역에서는 상의하고 소통하면서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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