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영광)=김경민기자]전남도는 10일 영광군 예술의 전당에서 농업의 희망찬 미래를 다짐하는 ‘제26회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를 가졌다.
농업인의 날은 농민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하고 농업의 중요성을 되새기기 위한 것으로, 매년 11월 11일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했다.
전남도와 영광군이 주최하고 (사)전라남도 농업인단체 연합회(회장 강도용)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김한종 전남도의회 의장, 도의원, 농축임업인 단체 회원, 유관기관장 등이 참석했다.
기념식에 앞서 식전행사에선 국악인 김산옥 씨와 소리꾼들이 농업인에게 전남 농업의 발전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국악 공연을 선보여 흥을 돋웠다.
기념식은 유공자 표창, 전남도 농업인 대상 표창패 수여, 농정업무 평가 우수 시군 시상, 기념식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했다.
해남 윤영식 씨 등 3명이 정부포상을 수상했으며, 화순 노상현 씨 등 6명은 전남도 농업인 대상을, 담양군 김순영 씨 등 12명이 살기좋은 농촌만들기에 기여한 공로로 전남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올해 전남도 주관 농정업무 평가에선 강진이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영광․장성이 최우수상을, 나주․광양․담양․화순․영암은 각각 우수상을 차지했다.
전남 농정 성과와 농업인들의 성공사례를 담은 인터뷰 영상도 상영해 눈길을 끌었으며, 전남 농업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참석자 모두가 더욱 힘을 모으자는 의미의 손도장 퍼포먼스가 대미를 장식했다.
김영록 지사는 축사를 통해 “뉴노멀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친환경 유기농업, 스마트 농업, 기후변화 대응 농업을 농정 분야 3대 핵심 목표로 정하고 새 시대에 맞는 새로운 농정을 과감하게 펼치겠다”며 “미래 생명산업의 주역인 농업인이 농업․농촌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달라”고 말했다.
행사를 마친 후 김 지사는 장성 (주)북하특품사업단(대표 정병준)을 방문했다. 이 기업은 30년간 젓갈, 장류, 장아찌 등을 생산 중이며, 미국 등 수출을 통해 전통식품의 가치를 높이고 소비시장을 널리 확산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정병준 대표는 “전통식품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적극적 지원을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한국음식의 원류인 전통식품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