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석 순천시장이 15일 비대면 브리핑을 갖고 전 시민 일상회복지원금 지급 입장을 밝히고 있다.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정부가 전 국민 ‘위드 코로나’ 방역지원금 지급을 추진하는 가운데 전남 순천시가 도내 처음으로 ‘전 시민 코로나 일상회복지원금’을 지급키로 했다.

허석 시장은 15일 비대면 브리핑에서 “12월에 순천시에 주소를 둔 모든 시민에게 1인당 10만원의 일상회복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대상자는 지난 11월 12일을 기준으로 해서 순천시에 주소를 둔 모든 시민과 외국인 등록이 돼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12월 중 1인당 10만원의 일상회복지원금을 '순천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된다. 1인당 10만원, 4인 가족 기준 40만원이다.

인구 29만명인 순천시 코로나 지원금의 총 소요 예산은 약 290억원으로, 각종 행사와 축제 등의 예산절감과 교부세 확보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했다고 시는 밝혔다.

순천시는 또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조속한 일상회복을 위해 1만2000여개 업소에 30만원씩 총 36억원을 지원한다.

또한 24~30세 청년 2만4000여 명에게 연간 20만원의 청년사랑 문화복지카드 46억원, 농·어민 공익수당 87억원을 조기에 지급키로 했다.

허 시장은 “전국 최초로 '코로나 일상'을 선언한 만큼 가장 적극적으로 일상회복을 위한 정책들을 펼쳐 나가겠다”며 “이번 일상회복지원금이 지역에 돌고 돌아 실물경제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