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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 경도 연륙교 인근 아파트 주민들 “사생활 침해, 노선 변경해야” 집회
신월동 금성아파트 주민들, 노선 변경에 의혹 제기
여수시 신월동 금성아파트 주민들이 아파트 옆으로 계획된 경도 연륙교 노선 변경을 주장하고 있다. 박대성기자.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미래에셋이 개발할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의 진입로가 될 연륙교 노선의 위치를 놓고 금성아파트 주민들이 사생활 침해 등의 이유를 들어 노선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여수 경도 연륙교 금성아파트 주민비상대책위원회'는 17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비 1억8000만원을 들여 기본계획 용역을 통해 연륙교 시점부 위치를 금호사거리로 정하고도, 광양만권경자청 직원들이 시점부 위치를 우리 금성아파트 옆으로 노선을 옮겨 버렸다”며 특정 건설사와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금성아파트 옆으로의 교량 건설은 소음과 분진, 사생활 침해 등 주민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므로 원래의 기본 계획대로 신월동 금호사거리 쪽으로 건설돼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다.

금성아파트 세대수는 110세대로 이날 주민집회 현장에는 80여명의 주민이 버스 2대로 나눠 타고 광양만권경제청 앞에 집결했다.

광양만권경제청이 시행하는 여수~경도 간 연륙교 건설사업은 총 사업비 1195억원을 들여 대경도~야도~신월동을 잇는 총 연장 1325m, 폭 13.8m의 연륙·연도교를 놓는 사업이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에 편입된 이곳은 미래에셋이 1조5000억원을 들여 해양관광단지를 착공할 예정으로, 진입도로 건설에 전남도와 여수시, 미래에셋이 60%를 부담하고 40%는 국비가 투입된다.

앞서 여수참여연대는 성명서에서 “1000억원 이상의 공사에 300만원 차이로 낙찰을 받은 점에 대해 특혜의혹을 지울 수 없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주민 400여 명은 경도 연륙교 건설과 관련,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불거진 설계 변경 논란과 입찰 과정상의 특혜 의혹 등에 대해 감사원 감사를 청구해 놓은 상태다.

이에 대해 광양만권경제청 관계자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대안을 찾고 있다”며 “현재 감사원의 주민감사가 청구돼 받고 있기 때문에 여러 의혹이 해소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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