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청년주지’ 임명…불교 대중화 주도
20일 광주 빛고을 포교원 개원 법회가 열리고 있다. [화엄사 제공] |
광주 빛고을 포교원 전경. |
[헤럴드경제(구례)=박대성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인 지리산 화엄사(주지 덕문스님)가 오랜 노력 끝에 도심 포교를 위해 광주에 포교원을 열었다.
20일 광주시 하남동에 개원된 '화엄사 빛고을 포교원'은 시대 변화에 따른 포교 환경에 대비하고 청년 세대와의 교감을 위해 30대 연성스님이 주지에 임명됐다.
포교원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법당과 수행공간, 문화교실 등으로 조성됐으며, 앞으로 빛고을불교대학(1년 과정) 개설, 문화 강좌, 수행 프로그램(다라니기도, 참선 수행), 직장인 명상반 등을 운영할 방침이다.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은 인사말에서 “빛고을 포교원은 수행과 신행 활동을 위해 전통적인 법당 형식을 갖추되, 현대인들에게 맞는 교육과 휴식의 도량으로 설계됐다”며 “화엄사와 빛고을 포교원 식구들은 이 도량을 찾는 인연들이 자비와 지혜를 증장시킬 수 있도록 도심 포교원의 기능과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빛고을 포교원은 30여년 전 화엄사 주지 원응당 종원 대종사가 상무지구에 토지를 매입한 이래 장소를 옮기는 등의 우여곡절 끝에 2019년 12월 착공해 2년 만에 건축 공사를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