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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故) 송기숙 전 교수 광주 시민분향소 운영
삶과 소설통해 사회모순 비판 ‘행동하는 지식인’
고 송기숙 교수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지난 5일 별세한 송기숙 전 전남대 명예교수의 추모분향소가 광주에 마련된다. 송 전교수는 삶과 소설을 통해 사회 모순을 비판하면서 ‘행동하는 지식인’ 으로 알려졌다.

6일 광주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 따르면 광주 재야 및 시민단체는 이날 오후 5시부터 7일 오후 8시까지 광주 동구 YMCA 무진관에 시민 분향소를 운영한다.

교육 민주화와 노동인권, 5·18 민중항쟁 등에 나서며 행동하는 삶을 살아온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하고자 하는 시민들의 마음이 담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가족의 뜻으로 장례식장에서는 조화와 조문을 받지 않는다.

1935년 전남 장흥에서 태어난 고인은 1978년 6월 전남대 교수 10명과 ‘우리의 교육지표’를 발표했다가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구속됐다. 이 사건으로 해직 후 1년간 청주교도소에 수감 중 소작쟁의를 소재로 한 소설 ‘암태도’를 집필하기도 했다.

1980년 5·18민주화운동 땐 시민수습위원회에 참여하고 학생수습위원회를 조직하는 등 주도적인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내란중요임무종사 위반’ 죄명으로 광주교도소에서 10개월간 복역해야 했다.

1984년 대학에 복직해 민주화를 위한 전국 교수협의회 초대 의장을 맡았다. 1996년에는 전남대학교 5·18연구소를 설립해 초대 소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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