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트라인’ 지스타서 주목…구매문의 이어져
타이트라인은 국내 최초 실감형 4D 아케이드 낚시 게임이다. 낚시 전문 시뮬레이터 구동부와 콘솔을 개발, 낚시터를 찾지 않아도 실감나게 즐길 수 있다. /서인주 기자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영호남 조인트벤처 포텐츠글로벌(대표 김광필)이 낚시게임 타이트라인 출시 등 아케이드 게임산업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팝, 오징어게임 등 한류열풍에 발맞춰 이 회사는 일본, 유럽, 동남아 등 해외시장 공략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한국아케이드 게임시장은 기술력은 높지만 시장 규모가 작다는 평이다. 이에 포텐츠글로벌은 메타버스, 헬스케어, AI기술을 접목한 K디지털 문화콘텐츠로 차별화를 이끌어 낸다는 복안이다.
▶영·호남 손잡은 협업 모델=포텐츠글로벌은 영호남 조인트벤처기업으로 설립됐다. 광주와 부산의 스타트업이 서로의 강단점을 알아보고 손을 내밀었다. 기술력과 자본력, 마케팅 역량 등 서로가 부족한 점을 채워 줄 수 있다는 협업사례다. 마치 전라도 신랑과 경상도 신부가 만나 결혼을 한 것과도 비슷하다.
전문영역은 모바일·PC 기반의 게임콘텐츠다. 지난해 8월 광주AI스타트업캠프에 입주, 신설법인을 설립했다. 광주AI스타트업캠프 개소식 당시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 직접 포텐츠글로벌을 방문하기도 했다.
▶짜릿한 손맛 타이트라인 인기=주력제품은 리얼피싱 아케이드 게임 ‘타이트라인’이다.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없어 낚시를 즐기지 못하는 현대인이 주요 타깃이다. 이미 지상파나 케이블 TV에서도 다뤄질 정도로 낚시 인기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이를 겨냥한 것이다.
타이트라인은 국내 최초 실감형 4D 아케이드 낚시 게임이다. 낚시 전문 시뮬레이터 구동부와 콘솔을 개발, 낚시터를 찾지 않아도 실감나게 즐길 수 있다. 어종별, 선호도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디테일한 ‘손맛’을 제공한다. 장소와 시간 제약이 없어 다양한 플랫폼에 적용 가능하다.
▶온가족이 즐기는 건강게임=타이트라인은 자체 개발한 릴 전용 회전브레이크와 실제 낚시대를 사용했다. 광어, 방어, 참돔 등 어종에 따라 실제로 낚시하는 분위기를 재연했다. 큰 어종이 걸리면 낚싯대를 들어 올리는 무게가 달라져 낚시대가 휘어진다. 릴링(릴을 감는 일) 방법에도 차이가 있다. 가벼운 어종은 조금만 릴링해도 쉽게 낚을 수 있었지만 무거운 어종의 경우 전력을 다해야 한다. 자칫 고기를 놓칠 수 있어 긴장감이 들기도 한다. 민물낚시, 바다낚시 등 장소도 다르게 선택할 수 있다. .
포텐츠글로벌은 영호남 조인트벤처기업으로 설립됐다. 임직원들이 2022년 새해를 맞아 힘찬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서인주 기자 |
▶ 지스타서 인기…프랜차이즈 모델도 런칭=포텐츠글로벌은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게임쇼 ‘2021 지스타’에서 타이트라인을 선보이며 기술력과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1인으로 즐기던 아케이드 게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2인 대결 구도로 높은 인기를 얻었다.
과학관을 비롯해 오락실, 해양박물관, 고속도로 휴게소, 리조트 낚시매장 등이 주요 거래처다. 실제 지스타 기간 시뮬레이션에 나선 대기업과 케이블운영사 등에서 구매를 검토중이다.
포텐츠글로벌은 향후 프랜차이즈 사업도 런칭할 계획이다. 게임 내 낚시존을 통해 트롤링 낚시, 2인 낚시, 4인용 배낚시 등 옵션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VR, AR 등 가상 세계에서 여러 사람과 낚시를 즐기는 메타버스 버전과 노인 건강활동 및 뇌활성화를 위한 헬스케어 버전, 아이들이 게임을 통해 해양 어종 생태와 자연보호를 실감하는 에듀테크 버전도 기획하고 있다.
김광필 대표는 “낚시는 소모품이 많고 날씨 등 계절적 영향으로 골프보다 더 비용이 많이 드는 취미다. 이를 대중화하고 즐거움을 주기위해 노력해 왔다” 며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K-디지털 문화콘텐츠로 해외시장을 개척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