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화정아이파크 집중수색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 화정아이파크 신축 공사 붕괴 사고 27일째인 6일, 구조당국이 매몰자와 실종자를 찾기 위한 구조·수색작업을 이어간다.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와 지역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사고 건물 201동 26~27층에 대한 집중 수색을 진행한다.

26층은 매몰자 1명의 위치가 특정된 곳으로, 27~28층에서 아래층으로 바닥과 측면을 뚫어 진입하는 작업과 탐색작업을 병행한다. 중수본은 오전 중앙통제단의 주재 아래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26층 매몰자 구조방향을 모색할 방침이다.

매몰자 접근로를 확보하기 위한 27층 코어벽을 뚫고, 소형굴삭기를 투입해 잔해물 제거 작업에 나선다.

유관기관 등 구조 인력과 차량, 인명구조견, 드론 등을 현장에 투입하고, 구조견은 22~29층 상층부 탐색과 반출물 야적장 등 집중 교차 탐색을 벌인다.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운 곳은 내시경카메라를 활용할 방침이다.

건물 안정화 작업을 위한 잭서포트(지지대)는 25~30층 사이에 추가로 설치된다. 건물 상층부 낙하물이 떨어질 것을 대비해 잔해물 낙하방지망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중수본은 전날에도 매몰 위치가 특정된 26층 피해자 1명에 대한 구조 작업에 집중했다.

기존과 같은 방식인 상층부에서 하층부로 잔해물 제거 작업을 실시해 28층 가로 형태로 쌓인 잔해물을 모두 제거했다. 하지만 27층부터는 10개 층에서 무너져 내린 상판이 세로로 산적해 있어 26층 매몰자에 대한 구조 작업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일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세로 형태로 쌓인 10개층 상판을 제거할 때마다 철근을 잘라내고 해체하고 재차 철근을 잘라내야 한다” 며 “과거 수색처럼 하루에 하부로 몇 m 가량 내려갔는지 예측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광주화정아이파크 수색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