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시설 확대․생산자 조직화 지원…물류 효율화로 경쟁력 확보
전남도청 전경 |
[헤럴드경제(남악)=김경민기자]전남도는 고품질 농산물 생산·유통 기반을 확충하고 생산농가 유통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지 농산물 유통시설 확대와 생산농가 조직화를 집중 지원한다고 밝혔다.
올해 집중 투자할 사업 규모는 총 9개 사업 272억 원이다. 분야별로 산지 농산물 유통시설 지원에 6개 사업 188억 원, 산지 생산자 조직화 및 안전 생산체계마련에 3개 사업 84억 원을 지원한다.
전남도는 산지유통 기반시설 확대를 위해 국가 공모사업으로 전국 최대 규모인 57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구축한다.
도 자체사업으로는 수확기 농산물 출하 조절과 상품성 향상을 위해 중·소형 저온저장고 시설 91억 원을 지원한다. 자재단가 상승에 따라 지원 금액을 높여 사업추진에 따른 농가 부담을 낮췄다.
농산물 선별과정의 인력난 해소와 상품성 향상을 위해선 올해 신규사업으로 선별시설 지원사업 10억 원을 지원한다. 개소당 2억 원을 보조해 전남산 농산물의 수도권 유통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별 특화작목의 상품 고급화 및 규모화를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도내 2개 시군에 총 30억 원의 유통·물류 기반시설 신축을 지원, 농가별로 개별 대응하던 생산·유통 구조를 규모화·조직화해 마케팅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생산자 조직의 유통조직 내실화를 위해선 시군 원예농산물 통합마케팅 조직을 중심으로 공동선별·출하하도록 선별비 69억 원을 투입한다. 유통 효율화와 농가 소득 향상에 힘이 될 전망이다.
이밖에 주산지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농가 1만 3천 농가 육성을 목표로 GAP 시설 보완․인증 수수료·안전성 분석비 총 15억 원을 지원해 안전 농산물 생산에 주력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농산물 유통경로 다양화와 고품질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수요 증가에 따라, 신선하고 품질 좋은 농산물을 산지에서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하는 물류 효율화가 중요해졌다”며 “신선 농산물 유통 기반시설 보급과 생산자 조직화·규모화로 시장 교섭력을 높이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