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울진)=김성권 기자]경북 울진군이 집중호우에 대비, 산불 피해지역 맑은물 공급대책을 추진한다.
군에 따르면 지난 3월 산불 발생 이후 여름철 집중호우로 대량의 잿물(탄화재)이 유입돼 간이상수도와 울진정수장의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달 북면 지역에 집중호우로 잿물이 대량으로 남대천 수계로 유입됐다. 이로 인해 수㎞에 이르는 하천이 검게 물들었다.
이에 군은 간이 수질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취수원 탁도는 기준치인 0.5NTU 이하로 나타났다.
하지만 주민들의 심리적인 영향을 고려, 울진정수장의 취수를 중단하고 근남정수센터에서 하루 1만t의 수돗물을 공급했다.
또 산불 피해지역에서 간이상수도를 사용하고 있는 마을 중 계곡 취수원 오염이 예상되는 북면 두천1리 지방상수도 공급을 완료했다.
울진읍 대흥리 본동마을은 취수원을 계곡수에서 지하수로 전환하고 호월3리 고원마을은 정수기 필터를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등 깨끗한 수돗물 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상직 맑은물사업소장은 "수질 관리 모니터링·예찰활동을 강화해 집중호우로 인한 산불 피해지역의 2차 피해를 예방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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