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가 실시한 ‘상주 역사기록 찾기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볏짚 가마니를 수매하고 있는 농촌 풍경’(1937년). 상주시 제공
[헤럴드경제(상주)=김성권 기자]경상북도 상주시가 ‘상주 역사기록 찾기 공모전’에 서 최우수상에 ‘볏짚 가마니를 수매하는 농촌풍경(1937년)’을 담은 사진앨범으로 선정했다.
시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실시한 ‘상주 역사기록 찾기 공모전’에 접수된 254점의 기록물에 대한 심사를 거쳐 최우수상 1명을 포함한 24명의 입상자를 선정했다.
최우수에 이어 우수상은 상주시 사벌국면에서 무연탄을 캐던 삼성탄광 운영 서류(1952년) 등 5명, 장려상 18명이 뽑혔다.
시는 지난 4월 11일부터 7월 20일까지 ‘상주 역사기록 찾기’ 공모전을 열었다.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남장사 자전거 나들이'(1946년). 상주시 제공
사라질 수 있는 지역의 역사를 기록하고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서다.
심사를 한 박찬선 낙동강문학관장은 “내 고향마을에 탄광이 있었다는 사실을 오늘 알게 됐다”며 “기억의 소멸은 존재의 소멸이 될 수 있음을 알고 우리 지역의 옛 모습들이 잊히지 않도록 기록하고 보존할 것”을 당부했다.
상주시 관계자는 “응모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공모전을 통해 사라질 수 있는 지역의 역사적 단편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가지고 있는 자료와 기억을 발굴해 상주의 역사를 기록하고 후대 문화유산으로 계승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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