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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 제2호 수소충전소, 개업비용 얼마나 드나
30억 소요돼 15억원 국비 지원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전남 여수시 중흥동 1호 수소충전소에 이어 2호 ‘하이넷 여수 둔덕 수소충전소’가 22일부터 영업을 개시한 가운데 수소충전 인프라인 충전소 개업비용에 관심이 쏠린다.

22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보급된 수소 승용차는 400대(누적)를 보급했으며, 올해 보급목표는 수소승용차 235대, 수소버스 11대이다.

국토교통부 자동차등록 현황을 보면, 2월 말 기준 전국의 수소승용차(넥소)는 2만243대, 수소버스는 300대, 수소화물차 5대로 총 3만548대를 돌파했다.

수소차 증가세에 반해서 수소충전소는 전국에 136개소만 영업 중인 실정이다.

전기차나 수소차 등의 친환경차 보급에 비례해서 수소차 충전이 늘어나지 않는 이유는 창업비용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수익이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소수충전소 창업을 꺼리는 자영업자가 많다. 실제로 수소충전소를 창업하려면 30억원 정도의 비용이 투자되는데 국가에서 15억원의 국비를 지원하고, 환경부에서 적자 보전까지 해주며 충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인근 도시인 순천과 광양시도 사정은 비슷하다.

수소승용차의 경우 민간사업자인 ㈜수소에너지네트워크(하이넷)가 환경부 수소충전소 사업을 맡아서 하고 있고, 버스·트럭 등 상용차용 수소충전 인프라 구축은 코하이젠(주)이 맡고 있다.

'하이넷'의 주요주주를 보면, 가스공사와 현대자동차, 효성중공업, 범한퓨엘셀, 에어리퀴드코리아 등이 참여하고 있고, 상용차 수소특수법인 '코하이젠'은 지역난방공사와 현대차, SK에너지와 GS칼텍스, E1 등이 주주로 참여했다.

이 지역의 경우 여수에 있는 수소승용차 법인 모두 '하이넷'이 운영하고 있는데, 충전금액(요금)은 kg당 9900원이다. 수소충전소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매주 월요일 휴무) 시간당 최대 승용차 5대 가량 동시 충전할 수 있는 설비다.

시 관계자는 "수소차 보급이 적어 이익이 나지 않다보니 충전소 보급이 더뎌 정부에서도 국비를 지원하면서까지 수소충전소 개업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오는 5월에는 상용차 전용 3호 수소충전소를 추가 구축‧운영할 예정으로 관광객과 수소차 이용자들의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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