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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 선거판' 불 댕긴 이정현 "내년 총선 100% 출마"
천하람과 동시 출격, 순천·광양 역할분담할 듯
한화 발사체 순천유치 "내막 다 말할 수 없어"
이정현 위원장이 4일 오전 KBS순천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전화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KBS순천 제공]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라남도 순천에서 재선 의원을 지내고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당 대표를 지낸 이정현(64)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략기획위원장이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정현 위원장은 지난해 6.1 지방선거에서 당의 요청을 받고 전남도지사 선거에도 출마한 이력에다, 집권당이라는 호재를 안고 특유의 저돌적인 선거운동으로 민주당 강세지역 출마를 선언해 벌써부터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이 위원장은 4일 오전 KBS순천방송국 라디오 '시사초점, 전남 동부입니다'에 출연, "내년 총선에서는 100% 호남에서 출마하겠다라고 하는 결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출마할 지역구에 대해서는 "지금 어느 지역구로 출마한다라고 하는 결정보다는 광주·전남의 현안들을 중앙 부처의 전 부처에 연결하는 고리 역할을 연말까지 좀 하고 그때 쯤에 가서 제가 어디로 출마를 할 것인가 라고 하는 결심은 그때가서 생각하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이어서 "지금 어느 한 지역에 매달릴 수 있을 만큼의 광주.전남 현안이 그렇게 녹록지가 않다. 연말까지는 일단 광주.전남 전체가 다 내 지역구라고 생각을 하고 당분간은 좀 그런 심부름을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4.10 국회의원 총선에는 선거구 획정 결과 순천시가 갑·을로 분구될 경우 '국힘'에서는 천하람,이정현 전 의원이 갑·을 지역을 나눠 맡아 동시 출마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분구 기준에 턱걸이하고 있는 인구 28만명인 순천이 현행처럼 단일 선거구가 될 경우, 이정현과 절친한 관계인 소병철 의원과의 맞대결을 피하고 후배 천하람에 길을 터주기 위해 '광양·곡성·구례' 병합 지역구 출마 방안도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4월 순천 총선에 민주당에서는 소병철 현역 의원을 비롯해 서갑원 전 의원, 허석 전 시장, 손훈모 변호사, 김문수 전 서울시의원 등이 자천타천 출마자로 분류되고 있다. 제철소 입주 이후 영남 인구비율이 높은 광양에서는 서동용 의원 등이 재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우주발사체 단(段)조립장의 광양만권(여수·순천·광양) 율촌산단 유치와 관련, 이 위원장은 "나로호 발사체는 (방송을 듣는)당사자분들이 있고 해서 그 내막을 다 말씀을 올릴 수는 없지만, 어쨌든 저는 이번에 전남에 온 것은 다행스럽고 좋은 일"이라며 "한화 발사체 공장에서 용역을 의뢰해 일할 사람들이 정주 여건이 과연 어디가 좋냐라고 하는 걸 많이 따지것으로 알고 있고 그런 점에서 생태도시 순천이 선택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화 건으로 많은 관련 업체들이 고흥군을 포함한 이 쪽(동부권)에 많이 생길 수가 있기 때문에 군민들도 전남에 온 것을 함께 같이 일단 수용하고 받아들이고 성공적으로 이런 산업들이 발전할 수 있도록 서로 협력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최근 광양제철소 동호안 기업규제 철폐를 선언하는 현장에 한덕수 국무총리와 함께 광양을 찾은 이 위원장은 "제철소 동호안에 15만4000평이라고 하는 빈 땅이 있는데, 요즘 뜨고 있는 이차전지 공장을 지을려고 해도 같은 업종(철강)이 아니면 안 된다고 해서 포스코는 인도네시아로 회사를 옮길까도 고민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서 기업 민원을 접수하고 그나마 전라도에 하나 있는 대기업을 인도네시아로 가게 해서야 되겠느냐는 생각에 총리실, 산업부, 대통령에까지 직접 보고했고 해결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어쨌든 지방이 발전하려면 이런 규제들이 과감하게 좀 풀려야 되는데, 이번에 좋은 선례를 만들게 된 거고 포스코 입장에서도 광양에 이렇게 많은 투자를 하게 됐고 지자체에서 협조해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2023순천만정원박람회와 관련해서도 "우리나라 최초의 1호 국가정원인데 정말 저는 지자체가 이렇게 콘텐츠나 기획면에서 이렇게 훌륭한 행사를 서울보다 멋지게 치러내다니 순천시 공무원들이 대단하다"면서 "순천시가 너무 잘 관리를 해온 덕에 이렇게 훌륭하고 큰 행사를 잘 치르고 전 국민들에게 기쁨을 주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저 또한 기쁘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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