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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야·백운산 찬공기를 도심까지"...광양시 '바람길 숲' 추진
도시 열섬현상 완화, 미세먼지 저감 효과
광양 바람길 숲 예상도.

[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산업도시인 전남 광양시가 예산 90억원을 들여 산림에서 나오는 신선한 공기를 도심 내로 유입시키는 바람길 숲 사업을 추진한다.

광양시(시장 정인화)에 따르면 도심 열환경 개선과 지속가능한 탄소흡수원 확보를 위한 1차년도 ‘광양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사업대상지는 열환경 분석 결과와 시민들의 이용이 높은 지역을 대상지로 선정했으며, 총 8개소로 광양읍권 2개소와 중마동권 6개소를 조성한다.

열환경이 매우 취약한 중마동권은 연결숲 2개소와 디딤·확산숲 4개소로 총 6개소를 만들 예정이다.

연결숲 대상지는 찬 공기 생성숲인 가야산 공기의 이동통로 역할을 하는 중마중앙로와 구봉산·성황천의 찬공기를 도심권으로 연결하기 위해 성황천 주변 녹지공간을 활용해 조성할 계획이다.

연결숲을 통해 유입된 찬 공기를 도심권으로 확산하고, 소규모 찬 공기를 생성하기 위한 대면적의 마동근린공원, 와우공원(2개소), 눈소공원, 마동생태공원을 선정해 시민들이 쾌적함을 체감할 수 있도록 조성할 방침이다.

광양읍권은 디딤·확산숲과 연결숲 각 1개소를 조성하게 된다.

디딤·확산숲은 도립미술관 주변으로 향후 도시개발사업이 완료된 이후 위치적으로 광양읍의 중심지역에 해당하며, 백운산과 서산에서 생성되는 찬 공기가 서천과 연결되면서 찬 공기를 도심권으로 빠르게 확산하는데 적지로 선정됐다.

아울러, 연결숲은 동천 유휴지 일원으로, 도시개발사업(목성지구)과 동천 사이에 발생하는 유휴지(사면)를 성토해 선형의 녹지공간을 조성함으로써 찬 공기 이동통로 역할을 강화하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5개소는 발주 완료했으며, 3곳은 오는 10월까지 용역을 완료할 계획이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산림의 차고 신선한 바람이 도심권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추진해 기후변화에 체계적으로 대응해 도시와 시민을 살리는 생명의 숲이 되도록 조성하라”고 주문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자료에 따르면 도시숲은 기온을 3~7℃ 낮추고 습도를 9~23% 높여 도시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대규모 도시숲은 미세먼지 25.6% 저감 및 초미세먼지 40.9%를 줄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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