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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순사건' 광양 위령탑 건립부지, 우산공원 선정
여수·순천사건 75주년 맞아 조형물 등 조성
여순사건 74주년 기념식이 지난해 10월19일 광양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고 있다. /박대성 기자.

[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여수·순천 10·19 사건(이하 여순사건) 당시 민간인 피해가 컸던 지역 중 하나였던 전남 광양에 추모 위령탑이 건립된다.

20일 광양시(시장 정인화)에 따르면 지난 15일 여순사건 추모 조형물 제작·설치 사업 보고회를 개최하고 위령탑 조성에 착수했다.

보고회에는 사업자와 광양시·광양시의회·유족회·여순사건 관련 단체 관계자가 참석해 사업 관련 의견을 나눴다.

사업 대상지는 접근성과 역사성, 규모, 유족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광양읍 우산공원 부지로 결정했다.

사업비 1억 8000만원을 들여 700㎡ 면적에 추모 조형물(위령탑)과 제단석 및 향로석, 표지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 기간은 올해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간으로 올해 여순사건 제75주기에 맞춰 건립 예정이다.

그동안 광양에서는 위령탑 등 추모 시설이 없어 추모 행사를 하지 못했는데, 위령탑이 건립되면 시 주관으로 추모 행사를 개최할 방침이다.

광양은 여순사건 당시 백운산에 빨치산이 들어와 활동한 곳으로 여수·순천과 함께 민간인 피해가 컸지만 상대적으로 관심이 많지 않았다.

여수·순천 등에는 위령탑이 있어 각종 추모 행사가 열리고 있지만, 광양에는 희생자를 추모할 수 있는 위령탑 등 추모 시설이 없는 실정이다.

광양시 관계자는 "광양은 오랫동안 당시 일을 쉬쉬하는 분위기가 있어 추모 사업 등이 다른 지역과 비교해 많이 늦어졌다"며 "위령탑이 조성되면 유족, 관련 단체 등과 함께 추모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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