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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북구의회, 의원 품평 게시글 수사 의뢰
광주광역시 북구청 온라인 공무원 익명 커뮤니티에 북구의회 의원 전원(20명)과 의회사무국 직원들을 비방·폄훼하는 조롱성 게시글이 작성돼 논란이 일고있다.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광주 북구청 공무원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에 게시된 구의원 품평 글과 관련해 구 의회가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7일 광주 북구의회는 북구청 내부 커뮤니티에 올라온 의원·의회사무국 직원 품평 내용이 담긴 익명 게시글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의회는 공공기관 간 구축된 전자공문 발송시스템을 이용해 북부경찰서에 수사 의뢰 요청서를 보냈다.

지난 4일 오후 1시 51분쯤 구청 공무원 내부 커뮤니티에는 ‘9대 북구의회 1년을 돌아보면, 감시와 견제의 미명하에 구정에 대해 발목 잡고, 흠집 내기 일쑤며 제 밥그릇 챙기기로 점철(정책 대안 제시 부족)’로 시작하는 익명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북구의회 20명 전원과 사무국 직원의 성을 영문 이니셜로 구분, 일일이 개인적인 품평을 간략하게 1줄로 평가했다.

‘전문위원에게 완전 관리받음’, ‘점잖은 편이나 상대를 가르치려는 경향’, ‘공격적인 성향’, ‘여성의원이지만 보스 기질이 있음’, ‘정무감각 부족’, ‘8대 의회 구정질문 단골, 현재 변신중(민원 해결)’ 등의 표현도 있었다.

또 “북구의회 1년을 돌아보면 감시와 견제의 미명하에 구정을 발목 잡고 흠집 내기 일쑤이며 제 밥그릇 챙기기로 점철했다”고 비난했다.

의회는 “경찰에 발송한 전자 공문에서 ‘해당 게시글로 의회 명예에 심각한 훼손을 입었다고 판단한다”며 “형법상 명예훼손,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정보통신망법)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를 해달라”고 말했다.

북구의회는 해당 게시판을 관리하는 구청 집행부에 엄격한 관리·감독, 재발방지대책 수립·시행을 요구할 계획이다.

고발장을 접수한 북부경찰은 담당 사건 배정 절차를 거쳐 정확한 경위 파악에 나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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