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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시립 1·2 요양병원 노조 “광주시, 적극 나서라”
조합원 80여명 참여하는 합동 결의대회
보건의료노조 광주전남본부 광주시립요양정신병원지부가 노동자 증언대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총파업 중인 광주 제1·2 시립요양병원 노동조합이 광주시의 적극적인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 노조 광주 시립요양·정신병원 지부와 광주 제2 시립요양병원 지부는 10일 오전 광주시청에서 조합원 80여명이 참여하는 합동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 노조는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기 위해 공공병원을 민간에 위탁한 광주시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광주시는 지금이라도 제1·2 시립요양병원을 직접 운영해 의료공백을 최소화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총파업으로 인한 공공의료 서비스 차질을 우려해 (노조는) 병원에 필수 의료 인력을 배치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광주시도 시민 안전과 직결된 이번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 노조와의 면담에 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지난 3일에 이어 이날 오전에도 강기정 시장과의 면담이 무산되자 광주시의회를 찾아 항의 집회를 했다.

시의회 본회의에 참석하고 나오는 강 시장을 향해 "조합원의 부당해고를 철회하고 단체 협약을 승계하라", "광주시가 문제를 해결하라" 등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운영 재단이 바뀐 이후 노사 갈등을 겪는 제1·2 노조는 광주시 직영, 해고 조합원 복직, 단체 협약 승계, 기간제 직원의 정규직 전환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벌이고 있다.

병원 측이 운영 손실을 메우기 위해 호봉제 폐지라는 임금체계 개편을 추진하자 이에 반발한 1 노조가 지난달 15일부터 파업에 들어갔고, 2 노조도 지난 7일 파업에 참여했다.

강 시장은 "노사가 치열하게 협상 중인 상황에 광주시가 불쑥 뛰어들기에는 고려할 점이 많아 나서지 못하고 있다"며 "다만 (광주시와의 운영) 협약서에 담긴 필수 지원 등 공공의료에 대한 큰 방향과 정책에 대한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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