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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민간 경쟁으로 LH 독점 혁파, 실행력이 관건
정부가 한국주택토지공사(LH)가 독점해온 공공주택 사업을 민간에 개방하기로 했다. LH독점 공급체제로 굳어져온 공공주택시장에 첫 경쟁시스템이 도입되는 것이다. 지난 4월 인천 검단신도시 지하주차장 붕괴, 철근누락 사태 이후 각종 비리 온상으로 지목돼 건설 카르텔 해체 요구가 빗발쳐왔다는 점에서 늦은 감이 있지만...
2023.12.13 11:10
[헤럴드비즈] ‘설명 가능한 인공지능
’ 기술의 중요성
2023년은 인공지능(AI)의 한 해였다. 놀라운 생성형 AI 서비스들이 전세계 이용자들을 매료시켰고, 이용자 증가는 전무후무한 속도였다. 수십년 간 지속된 인공지능 발전 및 성능에 대한 회의적 시선은 자취를 감추었고, 그 자리는 인공지능에 대한 기대와 장밋빛 청사진이 채우고 있다. 많은 기업과 기관이 앞 다퉈 인공지...
2023.12.13 11:05
[사설] 예비후보자 등록 시작됐는데도 여전히 ‘깜깜한’ 총선룰
내년 4월 10일 실시되는 제22대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이 12일 일제히 시작됐다. 등록을 마친 예비후보자는 이날부터 선거사무소 설치, 어깨띠 착용,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 전화를 통한 지지 호소 등 일정 범위 내의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총선을 향한 120일간의 치열한 대장정이 사실상 막을 올린 셈이다. 그런데도 정작 경...
2023.12.12 11:24
[사설] 층간소음 규제, 건설사에 일방적 비용 전가는 없도록
1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층간소음 해소방안은 기존에 건설사에만 맡겼던 층간소음 문제를 국가가 직접 해결하려 나섰다는 게 특징이다. 앞으로 새로 짓는 아파트가 층간소음 기준(49dB 이하)을 충족하지 못하면 시공업체가 반드시 보완공사를 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지방자치단체가 새 건물에 대한 준공 승인을 내주지...
2023.12.12 11:24
한국은행과 뉴골드러시 [배리 아이켄그린 - HIC]
중앙은행들이 앞다퉈 금을 사들이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전 세계 통화당국은 전 세계 금광업계에서 생산한 정금(精金) 8온스 중 1온스 전체를 매입했다. 금은 전체 중앙은행 대외준비자산(외환보유액)의 10%를 차지하며 그 비중은 꾸준히 증가해왔다. 금 수탁·거래업체 불리온 볼트(Bullion Vault)에 따르면, 현재...
2023.12.12 11:15
[사설] 세계 통상마찰 새 뇌관 ‘유럽 AI 규제’, 구경꾼 안된다
유럽연합(EU)이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 규제 법안’을 만든 것은 이 문제가 우리에게 더는 방관할 수 없는 ‘발등의 불’로 떨어졌음을 의미한다. 신호탄을 터뜨린 유럽의 AI 규제로 글로벌 통상 마찰의 새 뇌관은 작동했고, AI 시대로 치닫는 국내기업에도 세련된 대응책이 숙제로 떠올랐다. 수출...
2023.12.11 11:12
[사설] 새벽 3시부터 소아과 오픈런, 이런데도 파업투표하는 의협
어린이독감이 기승을 부리고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까지 덮쳐 소아청소년과가 비상 상황이다. 독감이 예년보다 6배 이상 많이 발생하는 탓에 그렇지 않아도 긴 소아과 대기줄은 더 늘어 ‘지옥의 오픈런’이라는 말이 나오는 지경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하는 대한의사협회(의협)는 11일부터 파...
2023.12.11 11:09
[사설] 예고된 ‘제2·3 울산 정전사태’...문제는 전력망이야
울산 도심을 2시간 가까이 암흑으로 몰아넣었던 정전사고 원인이 노후화된 변전소 설비 문제로 드러난 건 그동안 소홀했던 전력망 확충이 ‘발등의 불’임을 여실히 보여준다. 전기를 아무리 많이 생산해도 전력망(송·배전망)이 부실하면 가정에 도달할 수 없고, 언제든 제2·3의 울산 정전사태가 재...
2023.12.08 11:18
[사설] 커지는 부동산PF 경고음, 질서있는 출구전략 세워야
금융시장의 ‘약한 고리’로 꼽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에 대한 경고음이 날로 커지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로 채무자의 연체율은 더 쌓여가는데 부동산 경기 회복은 더뎌 사업성 개선이 하세월인 답답한 상황이 이어지면서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금융권 부동산PF 대출 잔액은 133조100...
2023.12.08 11:18
[김영상 칼럼] 하사비스의 비밀병기, AI가 인간에 퀴즈 낸다고?
인공지능(AI) 개발 경쟁은 어디까지 불을 뿜을 것인가. 혁신적 인공지능 기술을 앞세운 오픈AI가 전세계에 ‘챗GPT 충격’을 안겨준지 1년, 이번엔 구글이 은밀하게 만들어온 ‘비밀병기’를 공개했다. 인간을 능가하는 추론과 문제해결 능력을 지녔다는 ‘제미나이(Gemini)’다. 구글은 최근...
2023.12.0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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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尹퇴진 집회’…갑론을박 속 “어른들 개입, 지양돼야” [촉!]
내달 5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가 여는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를 두고 갑록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는 청소년의 사회 참여 활동을 두고 학부모, 교사, 교육부 등 과도한 개입은 지양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29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에 따르면 이들은 기존의 예상 인원 100여명보다 확대된 규모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최준호 상임대표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최근 서울시·여가부가 동아리 지원금을 언급하며 학생들의 참석을 막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l
촉!
[김수한의 리썰웨펀]올해 아덱스의 ‘원픽’…무인기용 정밀위치추적기
올해도 서울 아덱스(ADEX)가 17일~22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참가업체, 전시면적, 관람객 등 모든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격년제로 열리는 아덱스는 올해로 14회를 맞는다. 참가업체는 2021년 28개국 440개업체에서 올해 35개국 550개업체로 늘었다. 2021년 부스 면적은 23만㎡에 1814개 부스가 설치됐는데 올해는 25만㎡에 2320개 부스가 열린다. 2021년 관람객은 12만명, 올해는 30만명에 달할 것으
김수한의 리썰웨펀
동탁 그 후…2024년 대한민국에의 교훈 [홍길용의 화식열전]
서기 189년 동탁이 중국의 권력을 장악한다. 중국 역사상 군벌의 첫 집권이다. 당시 동탁은 이민족과의 전투, 황건적 소탕, 반란 진압으로 꽤 유명했다. 전공은 크지 않았지만 부하들과 의리가 깊어 따르는 병사가 많았다. 당시 국정을 농단하던 십상시(十常侍) 견제를 위해 외척인 대장군 하진(何進) 지방 군벌들을 중앙으로 소집하자 가장 먼저 응해 정권을 장악한다. 고대 정치 군인의 전형이다. 군벌 시절부터 동탁은 탐욕스럽고 상관의 지시를 무시하기 일쑤였다고 한다. 한(漢) 역사에서 4대 역적으로 꼽히는 망탁조의(王莽・ 董卓・曹操・司馬懿
홍길용의 화식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