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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은 작가와 함께 ‘현대사진의 매혹’에 빠져볼까
바야흐로 ‘전 국민이 사진작가’인 시대다. 너나없이 카메라를 소유하고 수시로 사진 찍기에 골몰한다. 우리나라 국민처럼 사진 찍길, 그리고 사진 찍히길 좋아하는 국민도 흔치않다. 그런데 정작 삶의 일거수 일투족을 사진으로 부지런히 담아내 작업하는 이 시대 젊은 작가들이 꽤 많이 포진해 있다는 사실은 잘 모른다. 내 사진 찍는 건 좋아해도 작가들의 작업이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진 정작 관심을 두지 않는 편이다. 포토넷(PHOTONET)이 새로 출간한 ‘매혹하는 사진, 한국현대사진의 새로운 탐색’은 바로 이를 잘 보여주는 책이다. 

이번 책은 사진평론가 박평종 씨(파리10대학 박사)가 글을 쓰고, 모두 22명의 젊은 사진작가들의 사진을 소개한다. 구성수, 권순관, 김옥선, 난다, 노순택, 박진영, 박형근, 방병상, 백승우, 손승현, 신은경, 윤정미, 이강우, 이선민, 이원철, 이은종, 이정록, 이혁준, 정연두, 조습, 천경우, 한성필 등이 그 면면이다.

22명의 작가들은 사진으로 흥미로운 주제를 던진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교육 등 다양한 주제들을 각자 개성에 따라 새롭게 해석한 사진들이 페이지마다 수록됐다. 필자 박평종 씨는 “재능과 열정은 풍부하되 제도의 측면에서 아직 소통의 출구를 찾지 못한 젊은 작가들의 작업을 널리 알리고자 하는 데에 목적이 있었다. 소박하게 말하자면 그들의 작업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고, 좀 거창하게 말하자면 앞으로 한국 사진의 미래를 걸머지고 나갈 젊은 작가들의 지위를 탄탄하게 하는 데 보탬이 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 책은 사진 전문지 ‘월간 포토넷(PHOTONET)’에서 별책부록으로 기획한 ‘PHOTONET+’에 지난 2008년 9월부터 2010년 7월까지 연재했던 “한국현대사진의 새로운 탐색”을 묶어 단행본으로 펴낸 것. 평론가 박평종씨가 포토넷 편집부와 매월 작가를 선정해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고, 포트폴리오 북 형식으로 작품을 보여주며 평론을 게재한바 있다. 02)736-1214

이영란 기자/ 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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