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석환은 연극 ‘대머리 여가수’를 한국적 정서에 맞게 각색했다. 이오네스코의 원작이 영국 중산층인 스미스 부부와 마틴 부부의 일상을 그렸다면 안석환은 한국의 중산층인 서씨 부부와 마씨 부부의 일상으로 그 무대를 옮겨왔다. 그리고 당대의 사회, 문화를 반영하는 언어의 뉘앙스를 그대로 살려 한국적인 언어 유희로 절묘하게 표현해내 자연스러운 웃음을 유발한다.
안석환 연출의 연극 ‘대머리여가수’는 오는 14일부터 대학로 SM아트홀에서 3월 31일까지 공연된다.
<윤정현기자 @donttouchme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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