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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꼭 소장해야 할...리스트 명반은?
베토벤이라고 하면 알프레드 브렌델, 쇼팽은 마우리치오 폴리니가 떠오르는 것처럼 리스트 연주에도 스페셜리스트가 있다. 대표적인 연주자가 호르헤 볼레(1914~1990)와 조르쥬 치프라(1921~1994)다.

쿠바 출신의 피아니스트 호르헤 볼레는 주로 미국에서 활동하며 데카를 통해 리스트 음반들을 발표했다. 그의 연주는 꾸밈없이 완벽하고 깔끔한 리스트 연주를 들려준다. ‘데카 컬렉터스 에디션’을 통해 볼레의 맑은 음색과 리스트의 정교한 해석을 맛볼 수 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태어난 조르쥬 치프라는 뛰어난 손가락 기교와 즉흥적인 연주 스타일로 ‘제2의 리스트’라 불렸다. 치프라가 녹음한 ‘초절기교연습곡’(EMI)과 ‘헝가리광시곡집’(EMI)에서는 이같은 자유 분방한 성격 화려한 치프라 특유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초절기교연습곡’의 경우 라자르 베르만(멜로디아)과 클라우디오 아라우(필립스) 연주도 명연으로 꼽힌다.

이밖에 교향시집 앨범으로는 하르팅크와 베르나르트의 지휘로 런던 필하모닉이 연주한 음반(데카)와 마주어가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와 함께 한 음반(EMI)이 명반으로 꼽힌다.

윤정현 기자/h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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