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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산도 구제역 의심신고....충남 구제역 확산 조짐
공주와 아산에서도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되는 등 충남에서 구제역이 다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충남에서는 지난 2∼6일 천안과 보령, 당진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열흘 동안 신규 발생(방역대 밖 발생)이 없었지다. 그러나 18일 예산서 구제역이 또 발생한 데 이어 20일에도 추가로 발생했다. 또 공주와 아산에서도 구제역 의심신고가 잇따라 접수돼 방역당국은 말 그대로 ‘초비상’ 상태가 됐다.

20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됐던 예산군 광시면 신흥리 한우농장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검사에서 구제역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농장은 지난 18일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예산군 신암면 탄중리 돼지농장에서 약 17㎞ 가량 떨어져 있으며, 한우 25마리를 기르고 있다.

구제역 발생이 확인됨에 따라 충남의 대표적인 한우 브랜드인 ‘광시한우’는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다.

광시면은 정육점 28곳과 한우 전문식당 40여곳이 들어선 ‘광시한우거리’가 있어 평소 미식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전에는 공주시 탄천면 정치리의 한우농가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또 아산시 신창면 읍내리의 한우농장에서도 소 1마리가 잇몸에 궤양이 생기는 등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여 농장주가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도는 의심신고를 접수한 직후 공주.아산 농장에서 시료를 채취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두 농장에서 기르던 가축은 모두 예방 차원에서 살처분하기로 결정했다.

검사 결과는 21일 오후에 나올 예정인데, 두 곳 모두 ‘양성’ 판정을 받을 경우 도내 구제역 발생 시.군은 6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도는 예산과 맞닿아 있는 전국 최대 축산단지 홍성을 중심으로 방역초소를 추가설치하고, 소 200마리 혹은 돼지 1천마리, 가금류 10만마리 이상을 사육하는 대규모농장 108곳에 예찰 담당자를 배정하는 등 방역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충남에서는 경북 안동발(發) 구제역 사태가 시작된 지난해 11월 말 이후 총 50건(방역대 안 신고 38건)의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됐으며, 이 중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은 총 34건(방역대 안 발생 27건)이다. 나머지는 ‘음성’ 3건, 검사 중 13건 등이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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