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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안컵 ’한일전’, 40% 육박...’여왕’도 ’여신’도 부질없다
무려 37.7%였다.

현재 방영되고 있는 방송 3사의 일일드라마, 주말드라마를 포함한 모든 드라마의 시청률을 아우르는 수치며, 아시안컵 조별 리그를 포함한 경기 일정 가운데 최고 기록이었다.

젊은 피를 수혈하며 꾸려진 이번 아시안컵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반영한 결과다. 51년만에 아시아 정상을 노려보겠다는 꿈은 깨어졌으나 한일전을 향한 뜨거운 관심은 보란듯이 증명됐다. 26일 카타르 도하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 아시안컵 준결승(KBS2) 일본과의 경기는 37.7%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지역과 서울 지역 시청률을 살펴보면 각각 42.2%, 40.7%의 시청률을 기록, 이미 40% 시청률의 벽을 깬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그간 치렀던 경기들이 내놓았던 시청률 성적표에도 월등히 앞선다. 14일 방송된 호주전은 24.7%, 18일 방송된 인도전은 24%, 23일 방송된 이란전은 14.9%를 기록했던 것만 보아도 그렇다.

아시안컵 한일전과 동일 시간대에 방영된 MBC ‘역전의 여왕’과 SBS ‘아테나:전쟁의 여신 풀리지 않는 비밀’ 편은 ‘한일전’의 거센 폭풍을 맞았다. ‘역전의 여왕’은 전일 방송분이 기록한 15.2%보다 소폭 하락한 13.8%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고, 정우성의 부상으로 녹화에 차질을 빚고 스페셜 방송분이 전파를 탄 ‘아테나:전쟁의 여신’은 14.7%에서 5.4%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여파는 ‘강심장’으로도 이어졌다. 10% 중반대를 기록하던 ‘강심장’은 이날 10.9%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고승희 기자 @seungheez>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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