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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거 우즈, 앤서니 김-로코 미디에이트와 한 조 편성
‘3년 만의 리턴매치.’

겨울 훈련을 마치고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을 시작으로 올시즌 PGA대회에 모습을 드러내는 ‘황제’ 타이거 우즈가 3년 전 기억을 되살릴 수 있는 상대와 한조로 편성됐다.

28일(한국시간) 시작되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의 주최측은 1,2라운드에 우즈, 베테랑 로코 미디에이트, 앤서니 김을 한 조로 묶었다. ’차세대 우즈’로 주목받고 있는 앤서니 김과 우즈의 대결도 흥미롭지만, 미디에이트와의 대결은 3년 전 US오픈을 떠올리게 한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은다.

2008년 6월, 바로 이번 대회가 열리는 토리 파인즈에서 열린 US오픈은 우즈와 미디에이트가 각본없는 드라마를 펼쳤던 무대였다. 무릎 부상에 시달리던 우즈는 아픈 다리를 절룩 거리면서도 마지막 4라운드 18번홀에서 극적인 버디를 잡아내 이튿날 18홀을 다시 도는 연장에 돌입했다. 그러나 여기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해 서든데스 끝에 우즈가 우승했다. 5일간 무려 91홀을 도는 혈전이었고, 승자는 우즈였지만 당시 46세의 나이에 팽팽한 대결을 펼쳤던 미디에이트의 선전도 눈부셨다. 주최측은 이들을 한 조에 묶어 ‘2008 US오픈 효과’를 노리는 한편, 앤서니 김을 흥행용 보험(?)으로 추가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필 미켈슨은 저스틴 로즈와, 양용은은 로리 사바티니, 최경주는 헌터 메이헌 과 한조로 나선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2008년 US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기뻐하는 우즈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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